[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으로부터 제공되는 감염 사망자 등 관련 데이터가 여전히 부족해 그 위험성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 관계자들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당국과 함께 협의를 하고 있지만 테이터의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압디 라흐만 마하무드 WHO 긴급 대응조정국장은 중국측과 협력해 설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더 많은 이해를 위해선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커크호프 WHO 기술 수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도 최근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받았지만 "우리가 중국과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메워져야할 매우 중요한 (데이터)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WHO는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를 늘려 보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적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기
앞서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지난 4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에서 발표되는 수치는 감염자 병원 입원, 특히 사망률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정부가 사망자와 입원 등 관련 자료 등을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날 WHO와의 화상 회의를 통해 현재의 코로나19 전염 상황, 치료, 백신 및 기타 기술적 문제를 포함한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다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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