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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실적 시즌, 작년 4Q 전망 '암울'...'흥행작 부재' 반영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15:38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5:39

위메이드, 4분기까지 적자...연간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다음달 8일부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다수의 게임사 실적이 흥행작 부재로 인해 예년 대비 둔화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위메이드는 적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내달 8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위메이드, 컴투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더블유게임즈 등은 다음달 중순까지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22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내달 8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위메이드, 컴투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더블유게임즈 등은 다음달 중순까지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반면, 연간 실적은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네오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고, 더블유게임즈는 반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메이드는 연간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흥행 기대작 부진에...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컴투스, 수익 둔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751억 원(전년비 4.04% 감소), 영업이익 319억 원(전년비 29.83% 감소)이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1872억 원(전년비 17.25% 증가), 영업이익 1982억 원(전년비 77.1%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망은 간판 게임 '오딘'이 국내와 대만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냈지만, 출시 초반 흥행을 기록했던 '우마무스메'가 이용자가 운영 논란 사태로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9월까지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3분기 실적 성장에 기여했지만, 9월말 유저 불만 사태로 인해 10, 11월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며 "반면 오딘은 9월말 신규 클래스와 11월말 공성전 업데이트 등을 통해 국내와 대만 모두 안정된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3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는 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모두 적자가 예상된다. 이는 간판 게임 '미르M'의 흥행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암호화폐 '위믹스'까지 상장 폐지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차질을 빚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위메이드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53억 원(전년비 9% 감소), 영업손실 229억 원(전년비 적자 전환)이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828억 원(전년비 44.12% 증가), 영업손실 621억 원(전년비 적자 전환)으로 집계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온보딩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를 둔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의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컴투스는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성 아레나'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매출을 올렸지만, 기대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흥행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4분기와 연간 실적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컴투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72억 원(전년비 17.70% 증가), 영업이익 46억 원(전년비 58.63% 감소)이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177억 원(전년비 28.46% 증가), 영업이익 68억 원(전년비 87.02% 감소)으로 집계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서머너즈워: 천공의성 아레나의 연말 성수기 효과와 위지윅스튜디오의 매출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QoQ) 증가가 예상되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국내 매출 감소와 북미 지역 성과 저조로 QoQ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진=컴투스]

◆ 4분기는 더블유게임즈, 연간은 엔씨소프트·네오위즈가 실적 선방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공백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특별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4분기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실적은 간판 게임 '리니지M'이 지난 한 해 견조한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643억 원(전년비 25.47% 감소), 영업이익 790억 원(전년비 27.84% 감소)이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5864억 원(전년비 12.02% 증가), 영업이익 5906억 원(전년비 57.41% 증가)으로 집계됐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W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월 말 진행된 리니지2M 3주년 업데이트 효과는 크지 않았고, 전분기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이던 리니지M도 쉬어가면서 탑라인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비용 단에서는 특별 상여, 신작 마케팅, 야구단 관련 기타 비용 등의 반영으로 영업비용 레벨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이 1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엔씨]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 구매 한도 완화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전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4분기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게임온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신작 게임 개발을 위한 엔진 구독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연간 실적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네오위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50억 원(전년비 8.22% 증가), 영업이익 32억 원(전년비 19.8% 감소)이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968억 원(전년비 13.62% 증가), 영업이익 256억 원(전년비 20.38%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은 토너먼트전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QoQ 매출 감소가,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광고 시장 둔화 영향에 따라 QoQ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인건비는 일회성 비용의 인센티브 발생으로 340억 원(QoQ 12%) 예상, 마케팅비는 지스타 참가 등 신작 사전 마케팅 진행에 따라 121억원(QoQ 20%)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네오위즈]

더블유게임즈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주춤했던 소셜카지노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난 효과로 4분기 실적은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실적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전년 대비해서는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38억 원(전년비 8.56% 증가), 영업이익 484억 원(전년비 12.78% 증가)이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234억 원(전년비 0.11% 감소), 영업이익 1809억 원(전년비 4.96% 감소)으로 집계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셜카지노 게임은 상대적으로 매출 변동폭이 적고, 유저 이탈도 적다"며 "코로나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이후 유저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하반기를 기점으로 거래액이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더블유게임즈]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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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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