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4.0, 정책 중심…계파 모임 아냐"
"차기 원내대표 출마, 여러 생각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리한 수사이기 때문에 당이 공동대응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친문재인계 좌장 격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찰 수사 등에 대해 당이 잘 대응하는 것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22 kilroy023@newspim.com |
전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나온 발언을 가지고 패배한 야당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한 것은 지금까지 사례도 없고 맞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소환을 하고자 하는 것도 1년·2년 된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압수수색과 먼지털이식 수사를 해야 되느냐는 게 있다"며 "또 그 과정에서 피의사실 공표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피의사실 공표라는 것은 수사에 대응하는 피의자 입장에선 굉장히 감당하기 어렵다"며 "법정에서 다퉈야 할 내용을 사회·장외에서 이야기가 돼 얻는 피해가 굉장히 크다"고 비판했다.
친문 위주로 모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을 계파 분열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자산 불평등·인구감소·기후위기 등을 더 연구하고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일들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철저히 정책 의제로 중심을 삼고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토론·공론화를 하고 있다"며 "분파라든지 일부 의원들이 모여서 하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내각에 있다가 장관을 그만두고 당에 와서 6개월여 많은 의원들을 보면서 걱정도 있고 우려도 있고 하는 것 등을 잘 생각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지금은 총선 전에 할 수 있는 정치적 개혁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만은 제대로 정치개혁이 돼 그동안 갈등 대립의 정치 문화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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