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율·유가 떨어졌지만...공공요금·밥상물가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14:24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15:48

환율·유가 안정에 수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버스·지하철도 400원↑
생수·아이스크림·음료 등 식료품 가격도 인상
물가 상승폭 둔화에도 소비자 체감물가 '고통'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해 물가상승의 주범이었던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28.3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1400원을 넘어섰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달러 가치가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다시 1200원대로 내려갔다.

◆ 환율·유가 안정에 수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때 배럴당 120달러까지 돌파했던 두바이유 원유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현재는 75~8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은 수입물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안정세와도 연관이 깊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5.5%)에 이어 12월(-6.2%) 두달 연속 하락 중이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변수들이 산적해있다. 우선 전기·가스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의 줄인상이 예고돼있다. 밥상물가와 연결되는 가공식품과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전기·가스요금 줄인상 예고…버스·지하철도 400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12.6%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1~3월)까지 2.9%에 머물렀던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4월(6.8%)부터 치솟기 시작해 12월에는 23.2%를 기록했다. 1년 새 8배 가깝게 상승한 것이다.

실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차례에 걸쳐 38.4% 급등했고, 도시가스요금과 연동되는 온수 및 난방요금도 1년새 37.8% 올랐다. 전기요금도 작년에만 16% 뛰었다.

문제는 올해 공공요금 인상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이다. 전기요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킬로와트시(㎾h)당 13.1원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올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킬로와트시(㎾h)당 51.6원이다.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2.12.30 swimming@newspim.com

가스요금도 최대 10원 오를 수 있다. 산업부는 가스요금도 내년 최대 10.4원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1분기에는 가스요금 동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가스공사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분기부터는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난방비와 전기요금에 더해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400원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고, 택시 기본요금은 다음주부터 1000원 오른다. 그 밖에 부산, 대구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요금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 둔화하는 물가상승세 불 붙일 우려

정부는 올해 물가전망(3.5%)을 작성할 때 공공요금 인상을 이미 전제했기 때문에, 추가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이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달 기대 인플레이션율(3.9%)은 지난달(3.8%)보다 소폭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또 공공요금은 가계의 생활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더욱 오를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삼다수 가격은 9.8% 오릴 예정이고, 메로나 비비빅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가격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제조 원가가 오르면서 가공식품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올린 영향이다. 

김기흥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난방비와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 본다"며 "공공요금이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