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객 증가
포항-울릉항로, 전년대비 80% 급증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해양수산부가 2일 발표한 '2022년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39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2%(253만명) 증가했다.
이용객 수 증가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섬 지역 여행객이 증가한 결과라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평균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74만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은 전월 대비 85% 증가한 134만명, 5월은 다시 28% 증가한 172만명으로 2022년 중 가장 높은 달로 기록됐다.
[자료=해양수산부] 2023.02.02 swimming@newspim.com |
이용객 중 일반인은 1091만명으로 지난해 850만명 보다 28.4% 증가했다. 섬주민은 308만명으로 지난해 297만명보다 3.7% 늘었다.
여객이 증가한 주요항로는 관광객 수가 많은 항로였다. 전년 대비 비교하면, 포항-울릉항로가 80% 증가했고, 목포-제주 항로 59%, 모슬포-마라도 항로 57%, 목포-홍도 항로 49%의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한 해인 만큼 섬 지역 여행객이 늘어나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는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객선 서비스를 개선하고, 섬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면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많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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