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알앤써치 주간 정례 여론조사
김기현, 19.1% 차로 압승 예상
김기현 지지율, 전주보다 11%P 상승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를 약 19%p 차이로 압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해 이뤄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25명에게 '만약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가 김기현·안철수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김기현 후보가 53.0%로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33.8%, 잘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은 13.2%였다.
직전 조사(n=446, 95% 신뢰수준 ±4.6%p)에서는 안철수 후보 45.9%, 김기현 후보 44.4%로, 오차범위 내인 1.5%p로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는 직전보다 8.6%p 급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12.1%p가 급락했다.
알앤써치는 "안 후보의 전당대회에 임하는 콘셉트 부재, 전략미스"가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또 "지난 20일 방영된 TV토론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주가 전당대회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령별로 보면 김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15.1%p가 급락한 반면 김 후보는 11%p가 상승했다. ▲18세 이상 20대 김기현 25.4%, 안철수 54.9% ▲30대 김기현 48.7%, 안철수 36.8% ▲40대 김기현 54.0%, 안철수 27.4% ▲50대 김기현 57.1% 안철수 38.9% ▲60세 이상 김기현 60.9%, 안철수 26.7%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김기현 45.4%, 안철수 40.5% ▲여성 김기현 59.7%, 안철수 27.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김 후보가 52.6%의 지지율을 얻으며 안 후보(37.2%)를 역전했다. ▲서울 김기현 53.9%, 안철수 28.6% ▲경기/인천 김기현 60.4% 안철수 27.5% ▲대전/충청/세종 김기현 33.4%, 안철수 55.2% ▲강원/제주 김기현 56.1%, 안철수 34.1% ▲강원/제주 김기현 56.1%, 안철수 34.1% ▲부산/울산/경남 김기현 56.6%, 안철수 33.9% ▲대구/경북 김기현 52.6%, 안철수 37.2% ▲전남/광주/전북 김기현 27.4%, 안철수 35.0%다.
황교안 후보 지지자 중 45.2%는 김 후보를, 25.4%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하람 후보 지지자 중 47.5%는 안 후보를, 10.6%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4자대결에서도 김기현 후보가 44.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4.9%, 황교안 후보 12.4% , 천하람 후보 11.7%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 ±4.8%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