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트위터가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00여명을 해고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8명째 감원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위터는 기술 인프라, 앱, 광고 기술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팀들에 인력 감축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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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NYT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번 감원은 주로 제품 관리 직군과 머신 러닝, 사이트 신뢰성 등 엔지니어(개발자)팀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트위터가 인수한 여러 소규모 회사의 창업주들도 포함됐다.
이 소식통은 일부 직원들은 25일 밤 회사 이메일 계정과 노트북에서 로그아웃된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다음 날 아침 트위터 내부망에는 작별을 알리는 메시지와 게시글 등이 게재됐다.
트위터는 지속적으로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이후 비용 절감을 목표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인력 규모는 7500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약 2300여명의 직원들이 남아있다.
한편 최근 빅테크들은 금리인상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우려에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트위터뿐 아니라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은 수천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이외에도 스포티파이, IBM, 페이팔 등도 감원에 동참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