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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더 글로리'는 드라마일 뿐…학폭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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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수능 100%' 허술한 정시모집 제도 손봐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오는 10일 파트2 공개가 예정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소개글이다. 파트1에서는 고교 시절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인 '동은'(송혜교)이 초인적 인내력으로 복수를 준비해 가해자들의 숨통을 조이기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파트2에서 본격적인 복수극이 펼쳐진다. 최근 언론 시사회를 했는데, 동은의 복수극이 더 섬뜩해진다고 한다. 

정탁윤 사회부 차장 tack@newspim.com

지난해 12월 공개 이후 입소문을 타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변에 안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파트2 예고편의 유튜브 조회수는 500만에 달한다. 공중파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패러디도 봇물을 이뤘다. 최근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후폭풍과 맞물리며 '더 글로리'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 

드라마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공중파도 아닌 OTT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주목받는 것도 드문일이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버린 시대, 점점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의 반영일 것이다. 복수대행 서비스를 다룬 공중파 드라마 '모범택시'도 시즌2가 나올 정도로 인기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것이 정치권의 행태가 개그보다 더 웃겨서란 '음모론(?)'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다.

그럼에도 '더 글로리'는 드라마일 뿐이다. 현실에선 드라마속 동은이가 행하는 모든 형태의 사적 복수는 엄격히 법으로 금지돼 있다.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정해진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결정되고 집행되는 모든 형태의 폭력, 유형적 또는 사회적 제재(制裁)를 금지한다. 개인이 복수심에 불타 범죄자를 폭행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범죄다. 

'더 글로리'는 드라마로 즐기는 선에서 끝내고, 현실에선 이참에 학폭 가해자 및 피해자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폭으로 징계를 받고도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수능 100%'인 허술한 정시모집 제도 때문이다. 교육부가 이달말 쯤 내놓기로 한 학폭 대책에는 들끓는 여론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고등학생들 사이에선 '학생부에 학폭 이력이 기재되는 순간 수시는 포기'라고 한다. 경각심이 들만도 한데 학폭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시에서도 학폭 같은 '결격사유'가 발견되면 합격을 취소하든 면접을 강화하든지 해서 제2, 제3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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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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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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