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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金·安 결선 시 정통 보수에 가까운 행보는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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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되면 최대한 도울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도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 중에 결선 투표에 올라갔을 때'를 가정한 질문에 "정통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것은 김기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재차 맹폭했다. 다만 이후 질의응답에선 김 후보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1 leehs@newspim.com

우선 황 후보는 "당대표 후보들 간 TV토론을 하면서 어떤 분은 제가 김 후보의 울산 땅 문제를 들춰냈다 이렇게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황 후보는 "절대 그렇지 않다. 제가 들춰낸 것이 아니라 이미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라며 "그냥 놔둬선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내용을 알아보고 그 내용을 토대로 해서 김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그 함정에 빠져 들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제가 어려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당이 총선 필패의 길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울산 땅 문제를 총선 카드로 쓰려는 것이 저들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그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을 하겠는가.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저렇게 나오는데 그 뒷감당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당대표가 되기 전에는 그래도 관심을 돌릴 수 있으나, 당대표가 된다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의 얘기"라며 "그런 큰 흐름을 가지고 출발한다면 우리 당이 정상적으로 가겠나. 당이 금방 무너지고 또 비상대책위원회에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안에서 근거 없이 공격하고 싸우는 것, 이게 내부 총질"이라며 "그런데 근거가 있고 당연히 따져 봐야할 일을 안 하면 정의가 어떻게 세워지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서는 "자신 있으면 바로 고소를 하지 왜 수사의뢰를 하느냐"라고 했다. 황 후보는 "당당하면 수사의뢰가 아니라 정면돌파, 고소고발을 하지 왜 그렇게 했느냐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 주장을 했는데, 결선 투표 시에는 안 후보가 아닌 김 후보와 연대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다'란 질문에는 "제가?"라고 반문을 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황 후보는 그러면서도 "연대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대표 후보가 최종적으로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면 어떻게 할것이냐. 그럼 도와야 하지 않느냐. 제가 정확하게 그렇게 (연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최대한 도와야 한다. 그렇게 얘기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했다.

또한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 중에 결선 투표에 올라갔을 때'를 가정한 질문에는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그런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그동안에 정치적 행보를 보면 그래도 보수우파, 정통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것은 김 후보가 아니냐는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다"라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에 한 명이 선정됐다고 그러면 그분을 도와 당을 세워야 한다"면서 "그때 가서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은 아니고 그게 경선이다. 끝나면 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황 후보는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지지율이 들락날락한다. 매번 할 때마다 차이가 있는데 저는 어쨌거나 결선에 올라갈 것이고 거기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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