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카운터파트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났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미 안보실장이 이날 만났다고 알리며, 두 사람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 간 정치·경제·안보·인적 유대를 심화하기 위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오는 4월 26일 국빈 방문 준비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김 실장과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제3자 지급 해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한일간 역사적인 돌파구"라고 말하며 "미국의 두 핵심 동맹국들 간 협력 증대의 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준비 논의 외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위협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강화와 긴밀한 협력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과 역내 방위와 확장억제를 위한 미국의 모든 방어자산 동원이란 철통같은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며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위들을 규탄하고 유엔 내 동맹·파트너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것을 저지하는 데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한미 안보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쟁도 논의했다. 양국은 우크라 국민들에 물자 공급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한미는 양국의 글로벌 기술적 우위 지위를 진전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은 지속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인, 경제적 강압 행위에는 대응하고 공급망·통신 인프라·사이버 네트워크의 취약성 문제를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 전경. 2021.1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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