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박기영 금통위원 "SVB 사태로 4월 금리결정 셈법 복잡"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15:13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15: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준금리 인하 논의 선 그어…3월 물가 둔화 예상
4월20일 임기 종료…주상영 금통위원도 4월 임기 끝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금통위원)은 16일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박기영 금통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근원물가를 더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원물가는 유가나 곡물가 등 공급 변수를 제외하고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 상승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4.0%로 한 달 전(4.1%)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월(2.9%)과 비교하면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박 금통위원은 기저효과로 3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시각은 경계했다. 한은은 3월 물가 상승률은 2월(4.8%)보다 떨어져 4.5%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 금통위원은 "기저효과로 물가가 떨어지는 게 브레이크 포인트인가, 트렌드가 바뀌나, 물가가 꺾였다 정보를 주지 않는다"며 "통화정책 향방 관점에서 물가가 잡히냐, 안 잡히냐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당분간 근원물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3월16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한국은행] 2023.03.16 ace@newspim.com

박 금통위원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촉발한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4월 기준금리 결정 셈법은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4월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박 금통위원은 "국내 물가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결정, 중국 상황 등을 고차원 방정식을 보고 금통위 의사 결정을 하는 것과 같다"며 "지금까지 5차 방정식이었다면 최근 일주일 상황은 7차, 8차 방정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금통위원은 "원칙적으로 맨데이트(지침)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며 "물가와 금융 안정 아래에서 중요 변수로 고려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금통위원은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해 통화정책 경로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박 금통위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재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시장금리도 다 같이 올랐다"며 "통화정책 파급 경로가 심각히 훼손됐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및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은행권 금리 산정이 적절한지 개입할 근거가 있다"면서도 "다만 은행권 과점으로 대출금리가 얼마나 올랐는지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금통위원은 오는 4월20일 임기가 끝난다. 오는 4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가 마지막 회의인 셈이다. 박 금통위원과 함께 주상영 금통위원도 오는 4월20일 임기가 끝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