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격리·의료기관 남은 조치 조정계획 이달 말 발표
"유행 큰폭 증가 없을 것"…한중 여객선도 순차 재개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20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도 버스, 지하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터미널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대형시설 내 약국의 경우 처방·조제보다는 일반의약품 판매 중심인 점과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되는 점, 다른 공간과 구분이 명확치 않은 점 등이 고려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혼잡 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 종사자를 비롯해 고위험군, 유증상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도 버스, 지하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터미널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2023.03.12 hwang@newspim.com |
앞서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로 유행 규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큰 폭이 아니고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곳은 병원과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정도만 남게 됐다.
이들 나머지 공간에 대한 의무 해제는 오는 4월 말~5월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이와 맞물린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등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질병청은 확진자 7일 격리를 포함한 남은 방역조치 관련 조정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한다.
한편 같은 날 2020년 1월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그동안 양국 사이에선 화물 선박만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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