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유치 직접 나선 신동빈 회장
김상현 부회장·정준호 대표 등 총출동
아르노 회장, 티파니 부사장 아들과 동행
잠실점 매장 꼼꼼히 돌며 협력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서영욱 노연경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을 만났다.
LVMH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이다. 루이비통을 비롯해 디올, 셀린느, 펜디 지방시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명품 유치전에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선 모습이다.
특히 이날 롯데케미칼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도 동행해 향후 신 상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아르노 회장단 일행을 직접 접견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와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동행했다.
아르노 회장은 그의 아들인 알렉산드로 아르노 티파니앤코 총괄 부사장 등과 함께 동행했다.
신동빈 회장은 아르노 회장을 만나 영어로 인사를 나누며 신유열 상무를 비롯해 관계자들을 소개하며 서로 악수를 나눴다.
이후 루이비통 매장을 10분간 둘러 본 후 디올, 로로피아나, 펜디 매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과 아르노 회장은 2층으로 이동해 로에베, 셀린느 매장을 둘뤄 본 후 4층 루이비통 남성 매장과 디올 남성 매장까지 방문했다.
다시 지하 1층으로 내려온 이들은 디올 코스메틱 매장까지 꼼꼼히 현장을 살폈다. 일행은 지하통로를 거쳐 롯데백화점 잠실점까지 이동한 후 티파니 매장까지 둘러봤다.
티파니 매장까지 둘러 본 아르노 일행은 롯데호텔 앞에서 신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잠실을 떠난 아르노 회장은 곧장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성수동에는 아르노 회장의 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함께 참석했다.
성수동의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는 젊은층이 즐겨 찾으며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곳이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먼저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 일정에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