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노조 출근저지 끝 취임식
부산 본사에서 개최...취임 2주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일조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은 "국내 금융투자업자의 경쟁력은 예탁원의 경쟁력에서 나온다"며 "경쟁력 제고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2024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임기가 시작됐지만 '낙하산 논란'으로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혀 출근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노조가 마련한 청문회에 참석해 낙하산 인사 문제와 관련 해명과 노조의 투쟁 종료 등으로 이날 취임식을 열게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유명환 기자 = 2023.03.03 ymh7536@newspim.com |
이 사장은 임기 중 중점 미래 성장사업 지원, 리스크 관리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디지털 혁신에 대응해 토큰 증권 플랫폼 구축, 투자계약증권의 전자등록 수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시장리스크에 대비해 담보 관리, 특정목적 적립금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SD 증권파이낸싱 포럼 개최, 글로벌 행사 적극적 참여, 소통 채널 확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도입, 외국인 투자제도 개선, T+1 결제주기 단축 등 법·제도 개선에 있어서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제정합성을 갖춤으로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조직개편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고민하고,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해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과 소통 강화를 위해 중간관리자급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중간관리자급 협의체를 구성해 회사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씽크탱크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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