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부, 공무직 임금개편도 못했는데…노동 이중구조 해소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부 내 공무직위원회, 3년 활동 후 이달 해산
공무직도 해결 못하고 노동개혁…실패 우려 확산
이성희 연구위원 "국민 신뢰·기대감 형성 우선해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업종별 임금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으나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정부 관리 하에 있는 공무직의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 못한 마당에 전 업종별로 임금체계를 개편한다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과 기대감 형성을 위해 먼저 시행 가능한 과제를 추진해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충고했다.

◆ 고용부, 공무직 이중구조 3년 공들였지만…큰 성과 없어

27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공무직 처우 개선을 위해 3년 한시조직으로 생긴 고용부 내 공무직위원회가 이달을 끝으로 해체한다.

공무직위원회는 임금 이중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공무직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큰 그림이었으나, 결국 눈에 띄는 성과 없이 종료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이대로 살 순 없습니다! 20만 공공부문비정규직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1.14 kilroy023@newspim.com

앞서 공무직위원회는 문재인 전 정부 시절인 2017년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 추진으로 공무직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공무직 처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출범(2020년 3월 27일)한 관계부처 합동 조직이다.

위원회는 공무직 보상 및 처우 개선과 인사관리(채용·휴가 등) 문제 개선을 목표로 3년 간 활동했다. 분야별 의제를 세부적으로 설정한 다음 실태조사와 함께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노정 간 이견을 확인한 것에 그쳤다.

위원회 관계자는 "업종별, 지역별 근로조건이 제각각인데다 노사정간 이견이 첨예해 공무직 임금 개편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달성해 국민 신뢰 쌓아야"

현재 고용부는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으로,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함께 청년을 비롯한 여러 세대로부터 의견수렴에 나선 상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주 MZ세대와 만난 자리에서 "직무‧성과 중심의 공정한 임금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대책이 마련되는대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우리나라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고용부가 정작 정부 관리 아래에 있는 공무직들의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 27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열린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2023.02.27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임금체계, 근로시간 개편과 같은 노동개혁이 역대 정부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던 고난도 과제인 만큼 국민 신뢰 확보를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추진할 수 있는 과제를 달성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 우선 추진과제는 법·제도 개선, 노사협력이 필요한 중장기 추진과제이므로 올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노동개혁 과제에 대해 실질적 추진 성과를 내야 국민들 사이에 노동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지속가능한 추진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