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알아도 몰라도 못 쓰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이용률 0.7%에 그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156만3172개 사업장 중 1만624개만 제도 활용
근로자는 눈치, 기업은 인력·비용 부담…활용 어려워
기업 지원·홍보 동시 강화해 제도 실효성 높여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성화에 나선다.

하지만 근로자 대부분은 회사 눈치가 보여 사용 신청을 하지 못하거나 제도 자체를 모르는 실정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활용을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기업의 인력 공백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 확대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청구 제도인데…눈치보여 못 쓰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31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사용률을 높여 근로자들이 일하면서도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부모를 대상으로 마련된 제도 중 하나다. 주당 15~35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어 경력 공백이 생기는 육아휴직과 달리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

특히 노사 합의가 아닌 청구 제도이기 때문에, 육아를 목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원하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소속 기업에 사용 신청을 하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직장인들이 제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조사 결과,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사용자 수는 전년(1만6689명) 대비 16.6%(2777명) 증가했으나 1만9466명에 그쳤다.

또 같은해 6월 말 기준 전국 전체 156만3172개 사업장 가운데 1만624개(0.7%) 사업장만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쓰지 않은 사업장 중 이용 계획이 있는 곳은 3494개(0.2%) 뿐이었다.

서울의 한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는 30대 박모씨는 "아이 등·하원 시간에 맞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쓰고 싶어도 회사 다른 동료들에게 업무 부담을 지우는 등 회사에 피해를 줄까봐 사용을 꺼리게 된다"고 토로했다.

◆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업에 연 360만원 지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고용부는 근로자의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해 준 사업주에 월 30만원씩 연간 3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최초로 허용한 사업주의 경우, 세 번째 허용 사례까지 월 1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한 달에 최대 40만원(연간 480만원)까지 수령가능하다.(아래 표 참고)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인력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간접노무비로 월 30만원, 대체인력지원금으로 월 80만원을 제공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력 공백과 비용 부담이 경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넘어서는 지원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와이어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인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직원 복지도 중요하지만 지금도 모자른 일손에 납품일이나 생산량에 부담이 가고 있다. 세제 혜택이라던지 파격적인 지원책이 아니면 직원들에게 제도를 활용하라고 먼저 제안하기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육아 위한 근로시간 단축 예산, 4년새 14배 늘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홍보 활성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관련 예산을 증대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업에 투입한 예산은 2019년 15억2700만원에서 2020년 35억4100만원, 2021년 103억7000만원 2022년 215억14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제도 개편 초기인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약 14배 늘어난 셈이다.

고용부는 일하는 부모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제도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임신하거나 출산을 앞둔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개인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육아기 근로시간 감축 제도를 알리고, 사업장에도 매달 1회씩 안내문을 발송하는 식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01.25 swimming@newspim.com

대체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대체인력뱅크 3곳도 확대를 앞두고 있으며, 근로감독 확대 등을 통해 제도의 실질적 사용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수경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2019년 10월 개편 이후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제도지만, 사용 근로자 5000명에서 2만명으로 4배가량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자녀 연령(만 8세→12세)과 활용 기간(최대 24개월→36개월)을 늘린 만큼 앞으로 제도를 사용하는 근로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증대에 따른 집행액(지원금)도 늘어 매년 관련 예산이 초과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