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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도 챗GPT 개인정보 침해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14:35

최종수정 : 2023년04월05일 14:3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탈리아에 이어 캐나다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인 정보 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캐나다 국영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연방프라이버시위원회는 이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챗봇이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수집, 사용, 공개한다"는 항의들을 접수했기 때문이다.

필립 두프레즈니 위원장은 성명에서 AI가 개인 정보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 최우선 정책 사안이라며 위원회가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 발전"보다 반드시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버시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어떤 조치를 내릴지 등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것은 의무사항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유럽에서도 챗GPT의 개인 정보 침해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DPA)은 지난 1일 챗GPT의 자국 내 접속을 일시 차단했다. 당국은 챗GPT의 개인 정보 침해 여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비스를 차단할 방침이다.

프랑스와 아일랜드 당국은 최근 이탈리아 카운터파트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독일도 챗GPT 접속 차단과 조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시행 중인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법'(GDPR)에 근거, 챗GPT가 법을 위반했는지를 논의 중이다. EU 차원의 챗GPT 접속 차단과 조사 착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GDPR은 사용자가 본인의 온라인 데이터 처리 관련 사항을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권리를 보호하는 법이다. 사용자는 기업에 본인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말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언제든지 열람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한 기업에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탈리아 당국은 오픈AI에게 오는 20일까지 챗GPT의 개인 정보 처리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을시 최대 2000만유로 또는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4%를 벌금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미국 워싱턴주 리치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체험해보는 시민. 2023.02.07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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