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성태 기업은행장 "벤처자회사 검토…초기 기업 투자 마중물 역할"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5:21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5:22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11일 사업 초기 벤처기업의 원활한 금융지원과 투자를 위해 벤처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벤처자회사 설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벤처·창업기업 위주로 추가적인 재투자나 금융지원이 상당히 안 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데스밸리 전 창업 초기 기업들에 대해 더욱 자금지원이나 투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그는 "초기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가 마중물 역할을 해 그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기면 그때부터 시장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지원을 하게 될 것이고, 우리 기업이 탄생부터 성장하는 경로가 상당히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스밸리란 창업 기업이 3~5년차에 자금조달, 시장진입 등의 어려움을 겪는 구간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은행에서 위험이 큰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가 어려우니 별도 법인을 통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고 시기는 앞당기려고 노력하겠지만 시장상황이나 여러 고려 사항들이 있으므로 종합적으로 협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행장은 IBK캐피탈과의 중복성 문제에 대해선 "벤처 자회사는 엔젤 투자 성격이다. 캐피탈이 엔젤투자 형태는 아닌데, 그렇게 하게 되면 회사로서 존속이 어렵다.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 리테일, 경영부분도 있기 때문"이라며 "엔젤 펀드로서 일부의 기능은 있지만 전부는 아니어서 전문으로 할 자회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벤처자회사 사업형태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부실화 우려에 대해선 "부동산PF 관련해서는 약 5000개 되는 개별 사업장을 전수 조사하고,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관리를 하는 사업장은 500개 정도로 추렸다"며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증권, 캐피탈 보유한PF 사업장 문제가 있는 곳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 부실 리스크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보면 건전성 관련된 연체비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상황이 그리 심각하진 않다"며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에 대해 관리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200조원은 3개년 누적 지원하고 올해는 56조원을 지원한다. 60조~70조원씩 매년 자금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자상환, 만기연장 리스크 대비를 위해 작년까지 약 1조4000억~1조5000억원 정도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