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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美 반도체기업 '인테그리스' 대규모 연구소 유치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09:59

연구원150여 명 신규 고용 조건…최근 5년간 경기도R&D기업 고용 규모 중 최대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에 미국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 인테그리스가 들어선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 8기 수원시는 3번째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인테그리스 연구소 투자유치 협약식 (좌측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임스 오닐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수원시와 경기도는 12일 오후 (현지 시각) 인테그리스와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위치한 인테그리스 댄버리 기술센터에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임스 오닐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인테그리스는 수원시 내 약 6600㎡ 부지에 반도체 소재 개발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번 투자에는 최대 150명에 달하는 연구개발인력을 신규 고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있었던 외국인 R&D(연구개발) 기업의 고용 규모 중 최대 규모다.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와 경기도는 인테그리스가 연구소 설립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인테그리스가 한국에서 더 단단히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가 생긴 것"이라며 "저는 경제 살리기에 올인했고, 오늘 만남이 경제살리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화학물질·특수가스, 미세 오염제어, 특수재료 운송 등 반도체 종합솔루션 업체다. 반도체, 생명과학 등 첨단산업 기업에 첨단 소재와 프로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해 매출은 약 40억 달러(4조 8000억 원)이며 국내 매출은 약 3억 5400만 달러(4200억 원)이다. 전 세계에 1만여 명의 직원이 있고, 한국에는 550여 명을 두고 있다.

인테그리스는 4400여 개에 달하는 특허·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연구개발에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억 6760만 달러(약 2100억 원)를 투자했다.

또 10개국에 진출해 16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램리서치 등이다.

우리나라에는 1996년 진출했다. 인테그리스 코리아 연구소를 수원에 두고 3개의 공장을 화성, 평택, 원주에서 가동하고 있다. 인테그리스는 이번에 수원에 연구소를 증설함에 따라 기존 평택 오성 공장의 CMP슬러리 연구개발 부서를 수원으로 이전하고 소재 연구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인테그리스가 소재 연구 분야를 확장함에 따라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반도체용 특수가스, 반도체용 필터, 반도체 원판 평탄화용 CMP슬러리 등 첨단 반도체 소재 기술을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경제 살리기의 출발점은 기업 유치고, 수원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에 사활을 걸었다"며 "연구소가 하루라도 더 빨리 지어질 수 있도록 수원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가 만들어진 후에도 기업지원 조례, 수원기업 새빛펀드, 수원형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 등 세제·금융혜택, 규제혁신을 이어가겠다"며 "지원을 넘어 수원 내 최첨단 산업 집적단지를 넓혀나가며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가꿔가겠다"고 덧붙였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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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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