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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인플레 우려 속 일제히 내림세...아마존·핀터레스트·스냅↓ VS 인텔·엑슨모빌↑

기사입력 : 2023년04월28일 22:26

최종수정 : 2023년04월28일 22:5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3월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는 발표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내림세다. 예상보다 끈적한 물가 수치에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다시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5.50포인트(0.11%) 내린 1만3127.00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8.75포인트(0.21%) 밀린 4144.50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115.00포인트(0.35%) 하락한 3만3810.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예상치(4.5%)를 0.1%포인트 웃돌았다.

헤드라인 물가 역시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로는 4.2% 오르며 2월(전월 대비 0.3%, 5.1%)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잠정 집계돼 전분기의 2.6%와 시장 예상치인 2.0%를 하회한 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2% 상승해, 4분기(3.7%) 보다 상승률이 강화했다. 

예상보다 강화된 PCE 가격지수에 시장에서는 5월뿐 아니라 6월에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강화했고 이는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유럽에서도 프랑스와 스페인의 1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를 웃돌았으나, 프랑스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예상을 웃도는 등 물가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경계심이 확산했다.

ING 파이낸셜 마켓의 패드레익 가비 글로벌 금리 부문 대표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어 시장이 몇 개 분기 이후 있을 금리 인하 국면에 휩쓸리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신임 총재. 2023.04.10 [사진=블룸버그]

전일 뉴욕 증시는 메타를 비롯한 기술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올해 1월 이후 일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4월 들어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아마존의 경고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역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과 핀터레스트의 실적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베렌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들어 주식이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회복과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지만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기업 실적 악화,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역풍으로 향후 몇 달 동안 리스크가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과 ECB 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엔화의 가치는 미 달러 대비 1.5%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35.98로 전장 대비 1.52%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아시아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월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냅챗 로그인 화면 [사진=블룸버그] 2023.04.28 kwonjiun@newspim.com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기대 이하의 1분기 매출을 발표한 ▲스냅(SNAP)의 주가가 1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1분기 스냅의 매출은 9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피니티브 전망치 10억1000만달러도 하회했다.

▲아마존(AMZN)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사업부 성장 둔화 경고에 주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대형 석유기업 ▲셰브론(CVX)은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회사의 1분기 조정 EPS는 3.55달러로 월가 전망(3.41달러)를 웃돌았으며, 매출도 예상을 상회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에 오일·가스 사업부 순이익이 25% 급감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우려를 표시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PINS)는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월가 전망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주가가 11% 급락하고 있다. 회사는 2분기 예상보다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당초 가이던스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사상 최악의 1분기 실적 발표에도 월가 추정을 웃도는 2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에너지 기업 ▲엑슨 모빌(XOM)은 기록적인 1분기 순이익 발표에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회사의 분기 조정주당순이익(EPS)은 2.83달러로 월가 전망치 2.59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 역시 865억6000만달러로 전망치 854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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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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