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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탈달러 순풍 탄 위안화 국제화…아직은 '찻잔 속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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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위안화 사용 폭증
위안화 무역결제 사례 속속 발생
디지털화폐 플랫폼 건설 주도
여전히 낮은 사용률, 갈길 먼 위안화 국제화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 ▲SVB 파산 등으로 인한 미국 금융업에 대한 불안감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국제통화 다변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이 추진중인 위안화 국제화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는 ▲무역대금 자국통화 결제 ▲새로운 국제 결제시스템 구축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 양자 무역의 위안화 결제 봇물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는 러시아를 스위프트(SWIFT)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스위프트를 회피하여, 위안화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2022년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은 전년대비 29.3% 증가한 18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당부분이 위안화로 결제됐다. 러시아의 외환결제액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월 0.3%에서 올해 2월 39.6%로 급증했다.

2022년 9월 중국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은 '중국-러시아 천연가스 구매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수출대금은 중국이 루블화 50%, 위안화 50%로 결제된다.

2022년 6월 인도 내 최대 시멘트 공장인 울트라테크 시멘트(UltraTech Cement)는 러시아로부터 석탄을 구입해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7월 호주 최대 광물기업인 BHP그룹은 철광석 위안화 현물거래를 시작했다.

올해들어 지난 3월14일 중국 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은행과 최초로 위안화 대출을 성사시켰다. 아랍권 금융기관에 처음으로 위안화 대출이 실행된 사례다. 사우디가 중국에 수입대금을 지불할 때 위안화 대출을 일으켜 결제하고, 중국으로부터 원유수출 금액을 지급받을 때 위안화로 받아 대출을 상환하는 식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사우디가 원유대금을 위안화로 받게 되는 것이다.

2023년 3월28일, 중국과 프랑스는 6만5000t의 LNG 첫 거래를 완료했으며, 이는 위안화로 결제된 첫 번째 LNG 거래로 기록됐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4월4일 "말레이시아가 더 이상 달러에 의존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에 '아시아통화기금' 설립 구상을 밝혔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양국 무역을 링깃과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중국과 논의를 시작했다.

4월1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간 무역거래를 위안화와 자국의 헤일화로 결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월 중국공상은행(브라질)유한공사도 첫 국경을 넘나드는 위안화 결제 업무를 성사시켰다.

아르헨티나 역시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를 사용키로 결정했다.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지난 4월26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 결제대금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마사 경제장관은 "4월 한달간 약 1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매달 약 7억9000만달러어치의 수입품을 위안화로 결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사 장관은 "위안화 결제는 달러 유출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위안화 무역 결제 총량은 41% 증가했다. SWIFT의 데이터에 따르면 무역금융에서의 위안화 점유율은 2022년 2월 2% 미만에서 1년 후인 지난 2월 4.5%로 증가했다. 전체 결제 비중의 6%를 차지하는 유로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 디지털 위안화, 그리고 국제 디지털 화폐 거래 플랫폼

이와 함께 중국은 '중앙은행 다자 디지털 통화 가교(Multiple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Bridge, M-CBDC 브릿지)'라는 플랫폼을 상용화하는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각국의 중앙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스위프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간편하게 국제거래 결제를 할 수 있다.

플랫폼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이 활용됐으며, 비트코인처럼 관리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참여자가 다른 참여자를 플랫폼에서 배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이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배제하는 등의 사례가 원천봉쇄되는 셈이다.

결국 이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스위프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미국 금융시스템을 거치지 않고서도 국가간 송금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미국의 금융제재가 무력해질 수 있다.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상용화한 중국은 해당 플랫폼을 완성시켜 달러가 아닌 각국의 통화로 국경간 자금거래를 가능케 하기를 원한다.

M-CBDC 브릿지는 홍콩과 태국이 2019년에 시작한 프로젝트로 UAE도 가입해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1년2월에 가입했다. 2022년 10월 홍콩, 태국, 중국, UAE의 중앙은행이 M-CBDC 브릿지 시범사용 결과를 발표했다. 총 20개의 상업은행이 참여했으며, 6주동안 160여건의 결제를 수행했다. 지불측 상업은행과 수취측 상업은행이 중개은행 없이 직접 도킹해 결제하며, 결제와 동시에 중앙은행에서 정산이 진행된다. 현재 M-CBDC 브릿지는 실험단계에 불과하며, 디지털 통화, 환전, 외환관리 등의 방면에서 더욱 개선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높은 편의성 ▲금융제재 불가로 인한 높은 신뢰성 ▲자국 통화 결제 가능이라는 명확한 강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M-CBDC 브릿지가 완성되면 상당한 파괴력을 지닐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 위안화 국제화, 아직은 먼 훗날의 이야기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국제화는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오랜 기간 유지되어온 달러 중심 금융시스템이 단기간에 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동일한 원인으로,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거래 비중은 여전히 작은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의 2022년 세계 주요통화 결제 비중 현황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료 16%, 엔화 9%, 파운드 7%, 위안화 4% 순이었다. 스위프트(SWIFT) 기준 올 3월 전 세계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3%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 역시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위안화 국제화를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지난 3월3일 인민은행 부행장이자 국가외환관리국장인 판궁성(潘功勝)은 "위안화 국제화가 비교적 좋은 환경에 처해있고,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인민은행은 위안화 국제화를 질서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중국에서 '질서있게'라는 용어는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간다는 뜻이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할 때 사용된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주민(朱民)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 역시 지난 4월 인터뷰에서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위안화로 거래되는 비중이 올랐지만, 자본계정 개방이 이뤄지지 않아 위안화 직접 교환이 어려운 탓에 한계가 존재한다"며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며, 위안화로 지불되는 금액 역시 2.82%로 낮은 수준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가 진행되는 중요한 진전"이라면서도 "하지만 위안화 국제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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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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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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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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