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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재명 만나 "대화는 정치인의 의무...민주당 더 단합·통합해야"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18:33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18:33

李, 10일 평산책방·사저 찾아 文 예방
文, 돈봉투·김남국 60억 코인 의혹엔 말 아껴
李 "당이 하나가 되자는 게 의원·당원 다수 의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치인에게 있어서 대화하고 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평산책방과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29 photo@newspim.com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사저에서 약 50분 동안 진행된 차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시에 야당 사무실을 방문했던 일을 회고하면서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와의 회동을 거절하는 상황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과거에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느꼈던, 당시 야당들과 여러 가지 채널로 대화도 하고 당시 청와대에서 야당 대표들과 만남도 진행을 하셨다"며 "그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국가적인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모두 '우리 당 내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하나가 되자고 하는 게 의원·당원의 다수 의견'이라는 답변이 있었다"며 "실제로 그 앞에서 손잡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취임 1년·한일 정상회담 등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문 전 대통령이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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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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