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美 4월 CPI 상승률 2년만 '최저'...6월 '금리 동결' 전망 90%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22:34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08:1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회의부터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했다. CPI 발표 전 일제히 하락하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 노동부는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9%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연간 CPI 상승률이자 월가 전망치(5.0%)보다 낮은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월가 예상에 부합했으나 3월(0.1%)보다는 상승률이 확대됐다.

미국 헤드라인·근원 CPI 상승률 추이(전년 동월 대비 수치) [자료=미 노동부, CNBC 재인용] 2023.05.10 koinwon@newspim.com

이로써 헤드라인 CPI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다만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는 여전히 웃돌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5%, 0.4%씩 오르며 예상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주거비, 가솔린, 중고차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연료유, 신차 및 식재료(Food at home) 가격이 내리며 이를 상쇄했다. 

전체 CPI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오르며 3월(0.6%)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전년 대비로도 8.1% 오르며 3월(8.2%)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중고차 가격이 4월 4.4% 올랐고, CPI 항목 중 에너지 지수는 가솔린 가격이 3% 오른 영향에 4월 0.6%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오늘의 보고서는 연준이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원하는 것보다 더디기는 하지만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금융시장에 이날 수치는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예상보다 소폭 둔화한 인플레 수치에 시장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도 커지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CPI 발표 전 약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일 오전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0%로 반영하고 있다. 발표 전의 78.8%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됐다.

더불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0%로 반영하고 있는데, 역시 발표 전의 45.6%에서 올랐다.

CPI는 광범위한 바스켓의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측정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하루 뒤인 11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6월 13~14일 열릴 FOMC 회의에 앞서 나올 주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 하나다.

지난 3일 연준은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정책결정문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삭제해 금리 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