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4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야권 단일후보인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앞섰지만 과반 득표율에 못미쳐 결선 투표로 이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96% 진행된 시점에서 에르도안은 49.44%,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44.86%로 집계됐다.
에르도안은 개표율 50% 상황까지 과반 득표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율이 90% 가까운 시점부터 50% 득표율 선이 무너졌다. 개표 전 여론조사에서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승리가 점쳐졌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선이 1차 투표에서 끝날지는 모른다"면서 결선 투표까지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과반 득표자가 끝까지 나오지 않을 경우 에르도안의 20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릴지 운명이 달린 결선 투표는 이날부터 2주 후인 오는 28일에 진행된다.
대선과 함께 이날 치러진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연합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개표율 94% 상황에서 AKP 주도의 인민연합 득표율은 49.6%로 예상 확보 의석수는 324석이다. CHP 주도의 국민연합 득표율은 35%로 예상 의석수는 211석이다. 튀르키예 전체 의회 의석수는 600석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도심에 설치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선거 홍보물. 2023.04.30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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