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결과 분석해 타당성 확보방안 강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서산공항 사업을 재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산공항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산공항 사업은 충남 서해안권 항공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활주로 등 서산 군비행장 시설을 활용해 여객터미널 등 민항시설을 건설하는 약 532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국토부 청사 [사진=뉴스핌 DB] |
지난 9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경제성(B/C)은 0.81로 기준치인 1을 넘지 못했고 종합평가(AHP)는 0.456에 그쳤다.
이에 국토부는 이날 공항정책관 주재로 국토부-충청남도 협력 회의를 개최해 서산공항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재기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예타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보완해 타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에 반영된 각 공항시설의 필요성과 규모 등을 살펴 사업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국토부의 서산공항 사업 추진 의지는 변함없지만 기존의 사업계획으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보완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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