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외국인 산재 사망률 7배 높아…안전관리 사각지대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국인 산재 사망자 비율 12.3%…전체의 6.9배
근속기간 6개월 미만 57%…산재 1위는 건설업
언어장벽·낮은 안전의식…"예방교육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외국인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전체 근로자 대비 약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인력난을 잠재우기 위해 외국인 인력을 확대할 예정인 만큼 산재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외국인력 사고사망만인율, 전체 7배 높아

19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자는 828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는 102명(12.3%)로 집계됐다. 산재 사망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 셈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 사망 비중은 2000년대 초반 4%대였으나 2017년에 10%를 돌파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체 산재 사망자가 2010년 1114명에서 2021년 828명으로 꾸준히 감소했지만, 외국인 산재 사망자는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 미등록 외국인 불법체류자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은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를 의미하는 사고사망만인율을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2021년 기준 외국인 근로자(34만3222명)의 사고사망만인율은 2.97‱(퍼밀리아드)로서, 같은 해 전체 근로자 사고사망만인율(0.43‱)과 비교하면 6.9배나 높았다(그래프 참고).

남궁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원하청간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위험의 이주화'로 연결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부분 안전관리 미숙·부주의로 산재 발생

외국인 근로자 산재는 대부분 짧은 근로일수로 인한 '미숙함'과 안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외국인 근로자는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안전 의식도 낮은 경우가 많다.

한국노동연구원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의뢰 받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 산재 외국인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근속기간 6개월 미만(56.9%)'에 달했다. 비정규직(55.9%)과 일용직(49.0%) 비중도 상당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요진건설산업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사장 추락 사고 사업주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 고인들이 사용하던 안전모와 작업화가 놓여 있다. 2022.02.09 kimkim@newspim.com

아울러 단순노무 종사자가 54.9%로 절반을 웃돌았으며, 산재 외국인 근로자 23.9%는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8.4%)'이 가장 많았다. 건설업은 최근 5년 전체 외국인 근로자 산재의 3분의 1 이상 집중된 업종이다.

지난 1월에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한영피엔에스 건설공사장에서 30대 필리핀 청년이 운행 중인 지게차에 부딛혀 사망했다. 같은달 31일에도 용인 보평역 인근에 위치한 서희건설 공사장에서 30대 미얀마 청년이 숯탄을 교체하다 질식해 숨을 거뒀다.

◆ 연내 11만 추가 입국…"참여형 안전교육 시급"

문제는 외국인 근로자 산재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외국인 근로자를 역대 최대인 11만명까지 국내 유입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들을 산재에서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따라서 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지침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언어적·문화적 한계를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참여형 안전보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외국인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깨우치고 실천하게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는 고용부가 현장 안착을 추진하는 '위험성 평가'와 같은 개념이다. 위험성 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 위험요인을 파악해 예방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다.

남궁준 부연구위원은 "내국인과는 별도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맞춤형 안전보건 교육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인 근로자) 스스로 깨우치고 안전을 실천하도록 교육을 참여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