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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험지' 마포을 4번째 도전나선 김성동 "결전의 시간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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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스스로와 싸움...당·동지들에 자책감 있어"
"단판승부 노려 덤빌 수 있는 곳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전직 국회의장 비서실장이자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동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그는 내년 총선에서 '4전 1승'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것에 대해 "당에 대한, 또 주변의 동지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감 이런 것들이 있지만, 이것을 뚫고 나간다는 의미에서 스스로와의 싸움 같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원외위원장들에게는 모든 시간이 절치부심(切齒腐心)과 와신상담(臥薪嘗膽)하는 시간"이라며 "정말 인내하며 기다리는 시간이다. 저에게 역시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성동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2023.05.23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19~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마포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청래 의원(19·21대), 손혜원 전 의원(20대)에 밀려 낙선했다. 보수정당이 16대 총선에서 박주천 전 의원, 18대 총선에서는 강용석 전 의원을 배출하면서, 한 때 마포을은 여야의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격전지로도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리 3번의 금배지를 차지했고 지금은 '험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지역구가 됐다.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경우 한 지역구에서만, 그것도 험지에서 무려 4번의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 위원장에게 '마포을 지역구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부터 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마포는 정치적과 이념적으로, 또 인구통계학적으로 지형을 살펴보면 정말 반(反) 국민의힘 정서가 강한 이른바 험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나, 함부로 단판승부를 노리고 쉽게 덤벼들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도전을 하는 그런 입장에서 가장 큰 싸움이 저 스스로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아주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비록 동토(凍土)지만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정성을 다해서 일궈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근황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서 지역을 관리하고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에 행사들도 많아지고 유권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대면 기회가 많아져 아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좌절감과 부담감을 딛고 재도전을 하는 배경에 있어서는 "이전 선거, 그 이전 선거 다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됐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경선을 했다. 주민들께 감사한 것이 제가 아주 큰 격차로 후보가 됐다. 이번에도 그 정성을 생각해 끝까지 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실 제가 오랜 시간 이렇게 구민들과 같이 하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좀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있고 또 잘 됐으면 하고 성원해 주는 분들도 계신다"라며 "그래서 '정말 꼭 소중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이런 신념으로, 한결같이 이제 이 지역을 지켜왔다고 할 수가 있다"라고 했다. 

마포을 현역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곳에서만 17·19·21대에 걸쳐 3선을 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지역의 터줏대감인 정 의원과 재대결이 불가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차별점'이란 "통합과 치유의 정치를 한결같이 지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하겠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정 의원하고 제가 이제 늘 지역에서 부딪힌다. 그분이 정치하는 것을 쭉 봐왔다. 정 의원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 스타일에 강하게 대응하라' 이런 주문도 늘 받아오는데 그런 점에서 많이 고민을 해왔다"라면서도 "쉴 새 없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또 자신을 선출해 준 유권자의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손가락질 받는 노이즈 마케팅식의 정치는 종식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인은 흔히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만 정치 정상배(政商輩)는 다음 선거만을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저는 자기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무책임하게 상처를 헤집고 증오를 유발하고, 분열을 가중시키는 선동 정치를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라는 비판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성동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2023.05.23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마포을 지역구에서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으로는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신설' 문제를 꼽기도 했다. 이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으로서는 상당히 마음의 부담이 되고 짐이 되는 그런 문제"라고 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마포구 상암동에 새 소각장을 짓고 기존 시설을 2035년까지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새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는 현재 상암동에 있는 소각장 부지가 선정됐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땅에 계속해서 '기존의 여지가 있다. 또 이미 들어와 있었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계속 받으라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또 마포구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그런 정책이라고 본다. 안타깝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신규 자원 회수,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 문제는 오랫동안 장기간 논의가 돼 왔던 것"이라며 "마포구민들의 희생과 아픔을 충분히 헤아려야 된다. 이걸 다른 행정처럼 시간에 쫓겨서 그렇게 서두르다가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국가 공동체의 생존 필수 시설을 건립하는데 있어 정책적인 정당성, 주민의 수용성 이것을 동시에 충족시켜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제도·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국가 공동체 생존 필수 시설과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입지 선정이 아니라 시설의 '유치'라는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라는 설명도 이어갔다. 이와 함께 "현안에 밀려 뒷전으로 놓여있는 국가적인 어젠다와 미래 의제를 제기하고 공론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통일의 문제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 두 번의 통일위원장도 역임하고 현재도 남북의료협력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면서 "북핵 시대에 있어서 남북 통일에 관한 그런 문제, 이것이 시기를 자꾸 넘겨가면 넘겨갈수록 요원해지고 고착화된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남북관계를 해결할 단초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그것에 대한 모색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성동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2023.05.23 pangbin@newspim.com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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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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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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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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