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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대국민 독서 챌린지 진행…청와대에 '독서 다락방' 짓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7:2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우리 사회의 문해력 부족 현상에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에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의 제작진이 국민 문해력 증진을 위해 '대국민 독서 챌린지'를 진행한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연간 종합 독서량은 5권에 불과하다. 2019년 대비 2년 만에 38%(3권) 하락한 수치다. 2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독서율이 하락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 독서율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문해력 저하 현상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성인 독서 실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인은 점점 책을 '안 읽고' 있다. 책을 '못 읽고' 있다.

[사진=EBS]

EBS는 박공지붕 아래 아담한 다락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독서 부스 '책다락'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오롯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번화한 길거리, 회사 앞, 근린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공간에 책다락 부스를 설치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 10분의 틈을 활용한 '독서 휴식'을 선사한다. 시민들은 '책다락'에서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10분 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독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목소리 기부 챌린지'에 참여하여 독서의 감동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 부스 안에 마련된 녹음용 책을 낭독 및 녹음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다.

'책다락' 부스는 지난 5월 19일, 청와대를 시작으로 본격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 독서 다락방이 지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책다락에서 독서를 하고, 다락방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고 동창인 57세 여성 4인은 "책다락에서 함께 책을 읽으니 소녀 시절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20대 커플은 "책을 읽고 동시에 같은 문구를 떠올리는 걸 보니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책다락에서 보낸 시간이 '멋진 데이트'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책다락에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도 참여해 대국민 독서 챌린지를 널리 알린다. 청와대에 문을 연 책다락을 가장 먼저 찾은 이는 20년 4개월 간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 5인의 식탁을 책임졌던 천상현 셰프다. 천 셰프는 책다락에서 [청춘의 문장들]을 읽고, 31세에 청와대에 들어와 온전히 요리에만 전념하며 보낸 자신의 청춘 시절을 추억했다.

[사진=EBS]

뿐만 아니라 책방을 운영하는 뮤지션 요조, 유익한 의학정보를 전달하는 100만 유튜버 닥터프렌즈 등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저명인사들이 책다락을 방문하여 대국민 독서 챌린지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은 책다락에서 무슨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나눠줄까? 셀럽들의 '책다락'부스 이용기는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EBS 다큐멘터리K (수, 목 밤 9시 55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국민 독서 챌린지 '책다락' 부스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독서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부지런히 시민들을 찾아간다. 청와대에서 시작된 책다락은 이후 경의선 책거리, 인천 개항장 거리, 서울숲, 여의도 등 인천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 개 지역을 순회하며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매일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기록하는 온라인 독서 챌린지를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아우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책다락'에서 책을 읽고 책다락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하거나 예스24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챌린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예스24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EBS는 문해력 향상을 위한 대국민 독서 챌린지의 일환으로 '책다락' 운영 외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가족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 활동을 통해 가족 내 건강한 소통 문화를 만들고,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하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뇌과학, 심리학 등 최신의 과학 이론을 통해 '읽기'의 과학적 과정을 탐구하고, 읽고 싶어도 도저히 읽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독서법'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K –독서 프로젝트(가제)' 10부작을 오는 8월 방송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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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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