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1만5997척 사고…수상레저기구 18.4%
수상레저 사고 87.4%는 모터보트…2567척 달해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 87.4%는 모터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선박 총 1만5997척 가운데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총 2938척으로 18.4%를 차지했다.
수상레저기구 사고 2938척 가운데 87.4%(2567척)는 '모터보트'였다. 다음으로 '세일링요트' 9.8%(288척), 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등 '기타' 분야 2.8%(83척)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관손상'이 40.1%(1179척)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운항저해, 추진축계 손상·침수 등 단순 사고 비중이 30.7%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수상레저기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4명 ▲부상 133명 등 전체 149명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한 해역은 ▲충남 보령 인근 해상 ▲전남 완도·여수 인근 해상 ▲경남 창원 인근 해상 ▲제주도 해상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 [자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023.06.01 swimming@newspim.com |
공단 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는 전문 종사자보다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불특정 다수가 승선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라며 "기관손상·침수 등 단순 사고가 충돌·전복과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해양레저 성수기 기간동안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지역별 수상레저 활동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수상레저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해양경찰 및 전문정비업체와 함께 출항 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고율이 높은 휴일에 수상레저기구 엔진과 축전지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간단한 현장정비를 통해 필요시 정밀 점검도 실시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등록 척수가 매년 2000여척씩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일상 회복 이후 첫 하계 휴양철인 만큼 해양 레저객이 예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안전점검 서비스 수행과 안전수칙 준수로 즐거운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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