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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끝내기승' SSG, 선두 복귀... 양현종 2이닝 9실점 '최악투'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23:19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23:1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SS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1위가 됐다.

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1대2로 뒤지던 9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SSG는 31승1무17패로 NC에 패한 LG와 승차없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LG와 공동선두에 오른 이후 7일 만의 1위 복귀. SSG는 키움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21승31패로 8위에 머물렀다.

2일 키움을 꺾고 단독 선두로 복귀한 SSG선수들. [사진 = SSG]

SSG 김성현은 2대2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굿바이 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5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61번째. SSG의 올 시즌 첫 끝내기. 

SSG는 6회말 1사까지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퍼펙트'로 끌려갔다. 6회말 1사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7회말 최정이 최원태의 129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 간신히 1점을 쫓아갔다.

9회말 선두 최정이 볼넷을 골라나갔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를 키움 좌익수 박준태가 놓쳐 무사 1, 2루가 됐다. 기습적인 더블 스틸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한유섬의 고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SSG 선발 박종훈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키움 선발 최원태도 6.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었다.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노경은이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최정이 오늘도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꿔줬다. 9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김성현이 팀에 끝내기 선물을 했다. 기분 좋은 승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잠실 NC vs LG - 손아섭 역전 투런포... NC, LG에 9대2

NC는 LG를 9대2로 물리쳤다. NC는 24승23패를 기록했다. LG는 32승1무18패가 됐다.

NC 좌완 선발 구창모는 1군 복귀전에서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불편함을 느끼고 조기 강판됐다. 1회말 공 5개를 던져 선두타자 홍창기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코치진과 잠시 상의한 뒤 자진해서 물러났다.

이날 구창모는 지난달 18일부터 피로 누적을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다가 16일 만에 나선 복귀전이었다. 구창모는 2021년 7월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골반 뼈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다.

구창모를 구원한 최성영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LG 선발 김윤식은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NC는 0대1로 뒤진 5회초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역전 투런포로 2대1로 역전했다. 7회초 안중열의 솔로포로 1점을 더했다. 3대2로 쫓긴 8회초 1사 1,2루에서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 상대 투수 폭투, 서호철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5득점, 8대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 수원 두산 vs KT - 알칸타라 7이닝 무실점... 두산, KT에 10대1

두산은 KT를 10대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24승22패 4위를 유지했다. KT는 4연패에 빠져 30패째(16승2무)를 떠안았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승째(3패).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째(1승)를 안았다.

2일 KT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긴 두산 선발 알칸타라. [사진 = 두산]

두산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대승했다. 김대한이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양의지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유찬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7회초 대거 5점을 뽑았다. 김재한의 적시 2루타,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로 3대0을 만들고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5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양석환이 좌월 백투백 홈런을 날려 6대0이 됐다. 두산의 올 시즌 1호 백투백 홈런이었다.

두산은 8회초 1사 2, 3루에서 이유찬의 좌월 3점포와 2사 1, 2루에서 김민혁의 우전 적시타로 10대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강현우의 좌월 솔로포로 영패는 면했다. 강현우는 2020년 7월 18일 창원 NC전 이후 1049일 만에 홈런를 쏘아 올렸다.

◆ 대전 삼성 vs 한화 - 오재일 투런포... 삼성, 한화에 8대7

 삼성은 접전끝에 한화에 8대7로 이겼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4승째(3패)를 챙겼다. 오승환은 1.1이닝 1실점하며 2점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째(1승)를 당했다.

삼성은 5대3으로 앞선 5회초 침묵하던 오재일의 투런포가 터졌다. 오재일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173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오재일은 이태양의 140㎞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 29일 만에 부진에서 벗어나는 홈런포였다.

한화는 8회말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7대6을 만들었다. 삼성이 9회초 김현준의 적시타로 8대6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연의 솔로포로 8대7로 추격했다. 

◆ 부산 KIA vs 롯데 - 이학주 생애 첫 만루포... 롯데, KIA에 14대2

롯데는 홈에서 19안타를 터뜨리며 KIA를 14대2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8승18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3연승에 실패한 KIA는 22승23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했다. KIA 상대로 약 1년8개월 만의 선발승이다.

2일 KIA전에서 7이닝 2실점 역투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사진 = 롯데]

KIA 선발 양현종은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즌 2패째. 평균자책점은 2.29에서 3.74로 치솟았다. 9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종전 최다 8실점은 총 5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20년 7월 4일 NC전 4.1이닝 8실점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8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29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LG전 6.2이닝 3실점으로 리그 통산 162승을 따냈다.

롯데 타선에서 전준우는 1회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학주는 시즌 1호이자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 타선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말 이학주의 만루 홈런 등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학주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양현종의 120km 커브를 걷어 올려 우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2회말 전준우와 정훈의 2루타에 이어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9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롯데는 4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롯데는 5회 2점을 내줬지만, 6회 정훈희 볼넷과 한동희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후 김민석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정보근의 1타점 적시안타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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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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