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같은 생활권이면서도 그동안 고속도로로 단절됐던 송파구 문정·장지동 일대와 위례신도시를 직결하는 도로가 뚫렸다.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송파구는 지난 8일 자정을 기해 위례신도시와 송파구 장지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신설 지하차도 '장지동길'(가칭)을 정상 개통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장지동길 개통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H공사] |
이날 개통식에서는 개통 시간이 비가 내리는 늦은 밤 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동차를 몰고 나와 주변도로에서 대기하다가 개통과 동시에 지하차도를 왕복하면서 도로를 점검하고 개통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SH공사와 송파구는 '장지동길' 개통을 축하하는 개통식도 같은 날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서강석 송파구청장, 남인순 국회의원, 김근식 당협위원장, 주민대표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SH공사는 개통 첫날인 9일 오전부터 교통전문가와 함께 주요도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첫날 장지동길과 연결되는 주요도로(송이로·충민로)의 교통상황은 피크 시간대에도 정체 없이 원활하게 교통 소통이 이루어 졌으며,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를 보이던 충민로6길도 장지동길 개통 이후 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은 3~4주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계획도 [자료=SH공사] |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개통식에서 "'장지동길' 개통을 통해 그간 고속도로로 단절된 장지동과 위례동이 서로 연결되어 지역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지역발전, 경제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하차도 개통 후 조그마한 불편이라도 모든 직원이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동길과 연결되는 2.5km 송이로(한양공원~문정3차 푸르지오) 구간은 광역교통개선사업비 약 2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서울시 주관으로 교통체계개선사업(TSM)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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