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NFT 적극 활용 나서는 이통3사, 메타버스로 유인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16:31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16:31

마케팅 전략으로 더 저렴한 유틸리티 NFT 사용
소비자 접점 늘리기 위해 캐릭터나 메타버스 활용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이통3사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신사업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이용자 유인책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1일 KT는 자사 캐릭터 라온과 NFT를 결합한 '지구를 지키는 우리 라온' NFT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KT]

13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지난해 4월, 8월에 NFT 거래 플랫폼을 만들었고, LG유플러스는 NFT 콘텐츠 확보 및 발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 캐릭터와 NFT를 결합해 핵심(코어) 팬층을 확보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SK텔레콤은 금융권과 협업을 추진하며 NFT의 경제적 가치를 확장한 토큰증권(STO) 사업까지 노린다. 공통의 전략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다. 

KT는 자사 지식재산권(IP)을 NFT에 결합하는 형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 관점의 NFT보다는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월 KT는 축구선수 이강인을 비롯해 KT 소속이거나 KT가 후원하는 인기 스포츠 스타 5명을 '오대장'으로 묶어 NFT 상품을 만들었다.

KT 관계자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특히 사용자의 충성도가 중요한 만큼, KT의 미디어, 스포츠, 부동산 등의 자산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발행하는 NFT는 자체 플랫폼인 민클에서 거래된다. 지난해 연말에는 KT의 캐릭터 브랜드 라온과 ESG를 결합해 3000개의 NFT를 발행했다. NFT 구매자에게는 호텔 멤버십과 교환하는 혜택이나 테마에 맞는 굿즈를 제공하는 등 접근성이 높은 유틸리티 NFT를 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탑포트(TopPort)'를 지난해 8월 출범했다. 또한 디지털 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웹3.0 지갑과 결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NFT와 메타버스의 결합도 예고됐다. 하반기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제시스템에 NFT와 블록체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NFT의 경제적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토큰증권(STO)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저작권, 지식재산권 같은 같은 무형자산도 유동화할 수 있는 투자처다. SK텔레콤은 토큰증권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그룹과 STO 협의체인 넥스트파이낸스이니셔티브를 결성하고 사업 공조를 약속했다.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를 이용한 NFT가 지난해 출시 후 2초 만에 완판됐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대표 캐릭터 '무너' NFT 1차 판매를 2초 만에 완판시키며 NFT 커뮤니티 시장 진출에 첫 발을 내딛었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라이프 플랫폼, 놀이 플랫폼, 성장 케어 플랫폼, Web 3.0 플랫폼 등 4대 플랫폼을 제시하고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무너 판매는 2차 출시까지 100초 만에 완판하며 순조롭게 자리잡고 있다. LG유플러스가 NFT 소비자(홀더)를 위한 커뮤니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접점 확대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에는 NFT 메타버스 서비스 운영사 위치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와 NFT를 도입한 웹3 키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통3사는 발행 NFT 완판 이외에 NFT 사업에 대한 별도의 성과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성과 공개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경쟁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데이터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는 시장 침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관련 성과가 부진함에도 이통3사가 NFT를 놓지 못하는 것은 시장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NFT로 별도의 수익을 내기보다는 유틸리티 NFT 사용 등으로 마케팅 영역에 우선 적용하며 때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통신사 NFT 사업들은 대부분 소비자와의 접점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 '코어 팬층' 확보 역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며 "NFT가 지금 당장은 거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차세대 웹3.0 시장에는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이러한 물밑작업이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