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가능성…한전, 하반기도 영업적자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전 16일 조정안 제출…21일 발표 예정
전력수요 증가·물가인상 압박 등 걸림돌
3분기 전기료 동결…숨고르기 전망 우세
한전 1분기 6.2조 적자…"30원 더 올려야"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요금을 인상할 경우 물가상승에 대한 정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의 경영 정상화 시기도 함께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한전 16일 조정안 제출…산업부 20일까지 검토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6일까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전은 15일 공개되는 관세청 무역통계를 토대로 유연탄, LNG, BC유의 3개월치 평균가격을 계산해 이를 반영한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정부에 전달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이미 상한인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요금 인상을 위해선 기준연료비를 인상해야 한다.

산업부는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함께 논의해 오는 20일까지 한전의 요구 사항이 타당한지 검토하게 된다.

이때 연료비뿐만 아니라 한전의 실적 상황,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요인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이 연료비를 계산해서 제출하면 기재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국제 에너지 시장 전망과 국민경제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1일 한전이 최종 결정된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 내달 1일부터 변경된 요금이 반영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분기 요금 인상 당시 여론 악화에 40일 넘게 요금 결정을 미룬 정부가 최근 물가상승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를 앞두고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정부의 물가 관리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5.4%였던 소비자물가가 지금은 3.3%"라며 "이르면 6월, 늦으면 7월에는 2% 물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경영정상화 위해 하반기 30.5원 인상 필요

이처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벌써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한전은 지난달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약 25조 규모의 자구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 정상화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올해 kWh(킬로와트시)당 51.6원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

지난 1, 2분기 인상된 요금이 kWh당 21.1원인 것을 감안하면 남은 3, 4분기 동안 30.5원을 더 올려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3분기 전기요금 인상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목표 수치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약 8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 예상이 현실화할 경우 한전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적자의 원인은 전기를 사오는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저렴한 역마진 때문"이라며 "전기요금이 정상화 돼도 기존에 누적된 적자가 한번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