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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주년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판매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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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1만대 클럽 달성 요원...양보다 질적인 면 집중
푸조,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노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21년 6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스텔란티스코리아로 새롭게 출범한 지 2년째지만 지프, 푸조, DS 간 시너지는커녕 판매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로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재출범 이후 지프, 푸조, DS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 푸조를 담당해 온 한불모터스가 지난해 1월 푸조와 작별하면서 스텔란티스코리아로 브랜드가 이전된 것이다.

[사진= 스텔란티스 코리아]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좀처럼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거 1만대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던 지프마저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1만449대를 판매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7166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31.4% 감소했다. 점유율도 2021년 3.78%에서 2022년 2.53%로 줄었다.

지난해 신차인 그랜드 체로키를 출시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지프는 올해 5월까지 161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8.8% 판매량이 감소했다.

올해 5월까지 2000대도 판매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량이 5000대를 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년 간 지프의 판매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푸조 역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3505대였던 판매량은 2020년 2611대, 2021년 2320대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965대로 2000대선마저 무너졌다.

올해도 5월까지 588대를 판매하며 846대를 판매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5% 판매량이 줄었다.

지프의 부진 이유로 가격 정책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대대적인 할인을 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이 제 값을 주고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지프는 신차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를 10%, 중형 SUV 체로키는 최대 2100만원,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700만원을 할인하기도 했다.

푸조 뉴 408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도 "지프의 경우 가격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반도체 수급난 이슈가 끝나면서 자동차 자체의 경쟁력이 주요 선택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폭스바겐과 지프 등 대중 브랜드의 차량은 현대자동차와 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가격적인 문제가 판매량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에 가격 이슈가 있었고 그러한 상황을 반영해 가격을 안정화했다"며 "그 과정에서 판매량이 더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푸조 브랜드의 이원화된 전략으로 현 상황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프는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한다. 여전히 랭글러 등의 모델에 대한 마니아 층이 있는 브랜드인만큼 마케팅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푸조의 경우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로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기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패스트백 모델인 뉴 408을 출시하면서 개최한 브랜드데이도 이러한 맥락이라는 것이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양보다 질적인 면에 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 지프의 경우 올해 신차들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푸조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어떤 브랜드인지를 대중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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