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발언 팩트 근거···민주 반발 이해 안 가"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종이조각에 불과한 종전 선언 하나로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그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들을 존중하며 수렴할 것이지만, 한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종전선언은 북한의 침략을 용인하기 위한 것"이란 취지로 말하며 '반국가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문 전 대통령과 야권을 지칭한 것으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와 다를 바 없는 인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에 관해 "대통령께서 하신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거기에 대해서 반발한다는 것 자체를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안보는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 핵무기를 개발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게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그리고 자유 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제2연평해전 유공자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고 역사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나라의 안전보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지도자의 첫 번째 되는 사명이란 사실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