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43.98(+41.92, +1.31%)
선전성분지수 11091.56(+64.97, +0.59%)
촹예반지수 2228.21(+13.21, +0.60%)
커촹반50지수 1008.40(+3.25, +0.3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3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거래 내내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1% 올랐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오전 장 한때 약보합권에 진입하는 듯 했으나 곧 반등한 뒤 각각 0.59%, 0.60%씩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이 커지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2분기 경기 지표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3분기부터 경기 부양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하다.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소비 진작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감세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수장이 교체된 데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3일 인민은행은 지난 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이 인민은행 당서기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위안화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중국 내 외국 자본 이탈 가속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외환전문가로서 '위안화 환율을 지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판 부행장이 당서기로 취임하자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판 서기를 인민은행 1인자로 발탁한 것은 금융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신임 당서기가 향후 인민은행 총재도 겸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지적이다. 차이신은 6월 민간 제조업 PMI가 5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나타냈으나 전월치(50.9)는 밑돌았다.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8억 6700만 위안(약 3365억 8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8억 1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6억 8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호텔·외식·관광 테마주가 급등했다. 여름방학 등 휴가 성수기에 돌입한 가운데 관광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중국 전국 철도 이용객은 연인원 7억 6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섹터도 강세를 연출했다. 지난달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전달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67만 대에 달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21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4%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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