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살다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사드립니다"...베트남 아파트 파격 마케팅 '등장'

기사입력 : 2023년07월06일 11:09

최종수정 : 2023년07월06일 11:09

'18개월 뒤 반환''... 소비 심리 자극
임대수익 보장형 마케팅도 등장해
건설사들, 미분양 털어내려 안간힘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입주해서 살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1년 6개월 뒤 팔았던 가격 그대로 다시 사드립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베트남 건설사들이 파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외곽 타잉찌(Thanh Trì)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27~141㎡ 이상 대형 면적 150여 채가 '18개월 반환 조건'의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중개회사 D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마케팅으로 지난 2개월여 간 이 가운데 35채가 팔렸다.

분양가는 ㎡당 2500만~3000만 베트남동(VND)이다. 면적이 127㎡인 아파트의 경우 32억여 동, 한화 1억7500만 원가량인 셈이다.

입주자들은 분양가의 40%만 내고 소유권을 넘겨받되, 18개월 뒤 자신들이 원하면 분양가 그대로 건설사가 다시 매입해 주는 약정을 맺었다. 18개월 간 잔금에 대한 이자와 거래 수수료는 입주자의 부담이다.

D사 대표는 "이 정책은 분양이 어려운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며 "10월까지 모두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노이의 하동(Ha Dong) 지역에서는 한 개발업체가 연간 2억 동의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방 3개짜리 아파트를 매매 중이다. 한국의 일부 오피스텔 상가처럼 '임대수익 보장형'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것이다.

이처럼 건설사 부담이 만만찮아 보이는 조건을 내거는 것은 악성 미분양 물량을 털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약률을 어떻게든 끌어올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각종 금융 비용의 부담을 덜어내려는 것이다.

베트남의 한 중개업체 대표는 "베트남 북부의 부동산 수요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서도 "법률적 문제가 없도록 소비자들이 사전에 계약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빈홈(Vinhomes)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주거단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simin19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