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능출제 교사가 학원에 문항 팔아…'사교육카르텔' 신고 325건, 총 4건 수사 의뢰

기사입력 : 2023년07월07일 09:30

최종수정 : 2023년07월07일 09:30

교육부, 2주간 집중신고 운영 결과 발표
'입시학원 강사-수능출제 교사' 유학 의혹
교재 끼워팔기 등 행태 공정위 조사 요청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부가 지난 2주간 사교육 이권 카르텔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총 325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 중 수능 문제 유출이 의심되는 사건 등 4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주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통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36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중복 신고를 제외하면 32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 [사진=뉴스핌DB]

신고 내용은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신고, 교습비 등 초과 징수 신고 등 주로 사교육 카르텔과 부조리와 관련한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 카르텔 관련 신고는 총 81건으로 일부 사교육 업체가 연합해 편법, 불법적으로 입시 체제를 이용하는 등이다.

사교육 부조리와 관련한 신고는 총 285건으로 교습비 등 게시 의무, 교실당 학생 수용 인원 상한, 허위·과장광고 금지 등 학원법상 의무 등을 위반한 것이다.

교육부는 신고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법령 검토, 관계 부처 협의, 합동 점검 등을 진행한 결과 이전 신고 2건을 포함해 총 4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이전 10개 사안을 포함해 총 24개 사안을 조사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새롭게 밝힌 2건의 수사 의뢰 사안은 대형 입시학원 강사가 수능 관련 출제 경험을 가진 현직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구매해 교재 등을 제작한 사안, 사교육과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이 의심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한 건은 학원, 강사, 모의고사 업체가 연계해 학생들에게 교습비와 학원 교재 및 강사 교재 등을 묶어서 구매하도록 하는 행태 9건을 비롯해 사교육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혹, 허위과장광고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교육부 관계자는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교습비 초과 징수 등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하여 하반기 중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탈세 의혹 건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서울·경기교육청과 함께 대형 입시 학원 등 25곳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학원법 위반 사항에 대해 벌점, 시정 명령 등을 요청했다.

위반 사항은 수강생 초과 수용을 위한 임의 시설 변경, 교습비 게시 의무 위반 등으로 이를 적발하고 벌점‧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및 교습 정지, 고발 등 엄정한 조처를 했다고 했다.

또 교육청 대응이 가능한 학원법 관련, 영세학원 사안 등 총 163건은 교육청으로 이송해 처리 중이라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중신고기간 종료 후에도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은 별도의 신고 창구를 개설해 보다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