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옐런 ,中의 美기업 차별· 광물 수출통제 비판..."동맹과 대응 협력"

기사입력 : 2023년07월08일 00:57

최종수정 : 2023년07월08일 01:00

美기업과 대담.."中 정책, 공급 다변화 필요성 보여줘"
中 리창 총리 "美, 이성적 실무적 태도로 양국 관계 정상화해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을 방문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미국등 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압박과 희귀 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중국과의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중국 진출 미국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고위급) 카운터파트와 정기적 교류를 가는 것이 양국이 경제·금융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양국간 건전한 경제 관계를 위한 여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들에 대해 가혹한 대우를 하고 있으며, 최근의 갈륨·게르마늄 등 중요 광물에 대해 수출 규제에 나서기로 한 것을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 장벽 등을 거론하면서 "특히 최근 수개월 사이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취해진 징벌적인 조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겨냥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서 美 기업과 간담회를 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

옐런 장관은 이밖에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미국은 이 조치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의 이같은 행동들이 미국 업체들이 중국에 덜 의존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노력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불공정 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옐런 장관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이지, 중국을 상대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총리와 만나 미중 관계증진과 원할한 소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재무부가 전했다. 

옐런 장관은 리 총리에게 "미국은 승자독식 방식이 아닌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바란다"면서 "양국이 경제 분야의 중요 문제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고 공감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