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아이에스시, 최대주주 변경 시너지 효과 기대..."AR·VR 칩 집중 개발"

기사입력 : 2023년07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5일 09:00

유기 기판 제조 '앱솔릭스'와 사업 시너지 기대
"엔비디아 관련 매출 올해 15% 비중 전망"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09시1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이에스시(ISC)가 최대주주 변경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 불황에도 비메모리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에스시는 오는 9월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2차전지·반도체 기업 'SKC'는 아이에스시 지분 45%를 인수하면서 5225억원을 투자했다. 두 기업은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패키징과 테스트 분야에 속해 있어 고객 확보 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또 SKC는 유리(글라스) 기판을 생산하는 자회사 '앱솔릭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13일 "앱솔릭스가 현재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 공장을 증설 중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이것을 다 도입할 계획이다"며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해 반도체 기판과 소켓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고객사들이 늘면서 시너지 효과가 꽤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SKC는 비메모리 고객사들에 대해 영업을 확대하며 일부 수주를 하고 있다. 회사도 그 영향을 받아 매출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베트남 공장과 내부적 증설 등을 통해 적합한 환경을 만들면서 앞으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ISC 로고. [로고=ISC]

아이에스시는 메모리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두 영역에서 모두 테스트 소켓을 공급 중이다. 올해 글로벌 메모리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메모리 소켓 매출액 증가로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회사가 메모리 중심에서 현재 비메모리 중심으로 바꿔가고 있다. 비메모리 매출이 80% 정도로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메모리 업황에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인텔, AMD, 브로드컴,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등으로 최근 하이엔드 서버 CPU 및 GPU를 만드는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AI GPU 출하가 올 3분기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현재 양산으로 전환된 고객사는 인텔, AMD, 3분기부터는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매출 비중 15%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삼성에도 디젤 파이브를 추가적으로 20만개 양산 발주하는 등 10~20% 성장하는 긍정적인 해로 내년에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스시는 반도체 디바이스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테스트 소켓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러버 소켓을 2003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테스트용 실리콘 러버소켓의 상용화 및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고사양 기판의 확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구개발(R&D)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매출의 10%는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의 요청을 받고 AR·VR에 사용되는 칩을 테스트하는 소켓을 개발하고 있다"며 "러버소켓은 패키징이 계속 고도화되고 있기에 미세화하게 처리해야 하는 부분들을 집중 개발 중이다. AI나 자동차 관련 개발 제품들과 함께 내년 초에는 완료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나 CPU·GPU 시장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실리콘 러버소켓 1등 회사지만 앞으로 테스트 소켓 시장에서도 1등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이에스시는 작년에 매출 1785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 97억원이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