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로체시스템즈, 삼성 관련 매출 내년 급증 기대..."증설 진행 중"

기사입력 : 2023년07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7월02일 08:00

새로운 개발보단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 집중
20억 규모 투자로 아산 신공장 증축

이 기사는 6월 27일 오전 11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체시스템즈가 물류장비에 대해 고객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반도체 사업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로체시스템즈는 1997년 설립한 평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로 반도체용 EFEM, 디스플레이용 모듈 장비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이다.

각종 물류자동화장비에 대해 고객 사양에 맞게 주문생산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체시스템즈는 초기 국산화 사업 진행시부터 장비에 대한 기술을 검토하면서 국내 경쟁업체들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로체시스템즈 관계자는 27일 "보통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장비가 제작되면 그걸 통해 고객사들이 선택을 하게 된다. 이와 달리 로체시스템즈는 선택이 아닌 고객 맞춤형 제작을 통해 바로 조율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주력 장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설비로 설계부터 설치까지 고객사가 개선하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체시스템즈 로고. [사진=로체시스템즈]

로체시스템즈는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대두되면서 전방 고객사들이 일제히 제품 생산을 늘린 덕분에 반도체 장비 발주 물량이 역대 최대 규모로 쌓였다. 반도체 장비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현재 수주잔고도 760억이다.

로체시스템즈 관계자는 "작년에 반도체 업황이 좋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조금 저조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60% 감소했지만 전체 인력의 40%가 인구인력이다. 과거에는 다양한 연구를 했지만 현재는 몇 가지 연구에 집중하며 새로운 기술 개발보다는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로체시스템즈 관계자는 "현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장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후공정 장비들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다"며 "현 장비들을 더 업그레이드해서 고객사들에 맞는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 진출이나 고객사 확보보다는 디스플레이 쪽에 치중하면서 일부 중소·중견기업들의 물류 자동화 등에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애플의 OLED 적용 기기 확대로 8.7세대 IT OLED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태블릿 및 노트북의 OLED 채택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인 투자 및 장비 발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체시스템은 생산 증설을 위해 아산에 신공장 증축이 진행 중이다. 투자금액은 대략 20억원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작년 매출액의 17.3%에 달하는 250억원 규모 제조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로체시스템즈 관계자는 "삼성에 꽤 많은 양의 제조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납기가 내년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에 올해 매출로는 인식하기 어렵지만 내년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후공정, 레이저 장비 등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준비단계로 가시적인 성장은 내년에 좀 더 많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체시스템즈는 작년에 디스플레이 업황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품군 다변화, 비용 통제 능력등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로체시스템즈의 올해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작년대비 4% 증가한 1502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294억원을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