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집중 폭우로 충북에서는 17일 현재 16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미호강둑이 무너지면서 침수된 청주 오송궁평 제2 지하차도에서 이날까지 1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15일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숨졌다.
또 지난 15일 오후 2시46분쯤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배수로에서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재산피해도 컸다.
170건의 공공시설물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사유시설 29건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벼와 사과, 옥수수, 콩 등 농작물 1802ha가 피해를 입었다.

긴급대피했던 저지대 주민 590명은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부터 충북지역에는 평균 345.4㎜의 비가 내렸다.
청주 미원지역에는 477.5㎜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충북에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