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인간적인 것의 미로>, 요한한 <포ː룸 – 또 다른 시간을 위한 會>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최규학)이 수림큐브에서 7월의 전시 '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8월 3일까지 진행되는 금번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보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림아트랩은 성장 단계에 있는 예술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수림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 사업으로, 시각예술 분야와 전통음악 기반 창작예술 분야의 만 40세 이하 예술가를 선정한다.
이번 전시는 '수림아트랩 신작지원 2022'에서의 평가를 통해 재창작 지원에 선정된 김효진, 요한한 작가가 기존 작업에 깊이를 더하는 작업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로,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 2023 |
▲김효진 <인간적인 것의 미로>는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이 만들어낸 다양한 경계에 질문을 던지는 전시를 선보인다. 삶과 죽음, 인위와 야생, 동물성과 식물성 등 인간 안의 이중성을 인식하고 하나로 통합하면서 인간이 스스로 부과한 삶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을 탐구한다. 홍예지 큐레이터는 "미로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 '나'와 '타자'의 경직된 구분을 넘어 낯선 것에 마음을 연다면, 삶은 기꺼이 즐길 만한 모험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요한한 <포ː룸 -또 다른 시간을 위한 會>는 본 전시는 태곳적 사고(pensée archaÏque), 포스트 디지털(post digital), 다른 시대들(différentes temporalités)을 요소로 한 작품으로 요한한 작가의 비유와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홍희진 큐레이터는 "다층적 시선을 공유하는 '장(場)'으로서 '포룸(Fɔ.ʁɔm)'의 현장을 통하여 지금까지 진행해 온 작가의 예술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설명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퍼쿠스(Percuss)', '아나크로닉(Anachronics)', '오라쿨룸(Oraculum)', '스레딩(Threading)'을 주제로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포럼을 진행한다.
한편, 수림문화재단은 동교(東喬) 김희수(金熙秀) 선생의 인생철학인 '문화 입국'을 바탕으로 2009년 설립되었다. '배움을 통하여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는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예술 창작 지원·문화예술 인재 양성·김희수 정신 연구 및 계승 사업 등을 진행하며, 삶 속에서 문화예술이 숨 쉬는 지속 가능한 예술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