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박차...남일 석실 등 200세대 단수 응급조치
장비 614대 공무원 군인 등 2500여명 복구지원 투입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3일부터 내린 쏟아진 폭우로 충북 청주는 사망 15명, 부상 11명 등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접수된 재산 피해는 1845건에 달한다.

앞으로 비가 그치고 관계기관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주지역에는 가덕 544.0㎜ 등 평균 526.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지난 15일 오전 8시쯤 미호강 임시둑이 무너지면서 청주 오송 궁평제2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15일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숨졌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시가 이날까지 잡정집계한 피해규모는 ▲일반주택 침수 176건 ▲일반주택 파손 67건 ▲공동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326건 ▲차량 침수 17건 ▲농지 침수 234건 ▲축사 침수 16건 ▲가로수 쓰러짐 149건 ▲공원 피해 13건 ▲토사 유출 407건 ▲문화재 파손 9건 ▲축대 붕괴 등 61건 ▲하천 유실 140건 ▲공장 침수 16건 ▲상하수도 81건 ▲기타 121건 등 총 1845건이다.
이 중 310건은 복구를 마친 상태이며 나머지 1535건은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청주 석곡동과남이면 석실리 일원 200세대가 단수됐지만 현재는 응급조치를 마쳤다.
집중호우로 이재민은 608명이 발생해 현재 144명이 오송복지회관, 흥덕초등학교, 경로당 등 대피소 14곳에서 대피 중이다.
시는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수기, 백호, 덤프, 살수차, 준설차, 스키로더 등의 장비 총 614대를 수해 지역에 투입했다.
또 공무원 1923명과 자원봉사자 408명, 군경 220명 등 총 2551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돼 복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시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자연환경보전협의회, 민주평통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 전통시장상인회 등 많은 민간단체도 복구 작업에 참여해 큰 피해를 입은 강내면과 오송읍 지역 복구를 도왔다.
이범석 시장은 "수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라"며 "가용 가능한 직원을 모두 투입해 피해조사와 복구 작업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