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항상 아이들 꼭 안아주셨다"…'故서초 교사' 학교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항상 알림장, 일기장 꼼꼼히 봐주시던 분이었어요. 우리 아이 항상 안아주시고…"

검은 원피스를 입고 아이를 데려온 김소영(39)씨는 말을 이어가다 울음을 삼켰다. 최근 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한 초임교사는 김씨 자녀의 지난해 담임교사였다.

김씨는 "친절하고 밝던 선생님에게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이 크다. 1학년 담임이 원래 가장 힘든 자리인데 초임교사인지 모를 정도로 잘 가르쳐주셨다"며 "저희 아이가 선생님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자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일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교사 A씨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검은 옷을 입고 학교를 찾은 전국 각지의 교사와 학부모들은 흰 국화를 교문 앞에 내려 놓으며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 소속 교사는 지난 18일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교사는 지난해 3월에 임용돼 1학년 담임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20일 오후 3시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한 교사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2023.07.20 dosong@newspim.com

학교 담벼락 둘레에는 동료 교사 명의의 조화 수백여개가 놓였다. 길 양옆으로 수북이 놓인 조화 사이로 조문객들이 줄지어 학교를 찾았다. 조문객들은 교문 앞에 내려 놓고 묵념을 하거나 메모지에 짧은 메시지를 담아 문에 붙이기도 했다.

메모에는 '저는 운좋게 어제, 오늘이 괜찮았는데 누군가에게는 죽을만큼 힘든 하루였을 거라 생각 못했다.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잊지 않겠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배 교사로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죄송하다' 등 내용이 적혀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20일 오후 3시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한 교사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객들이 메시지가 적힌 메모장을 교문에 붙이고 있다. 2023.07.20 dosong@newspim.com

이날 추모제에 참여한 교사들은 입을 모아 교사들이 받는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해서 입을 모았다. 자신을 서울 소재 교사라고 소개한 30대 여성은 "해당 교사가 스스로 마지막 장소를 학교로 선택한 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선 교사들은 SNS 등을 통해 일상적으로 민원과 스트레스를 견디기만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서울 소재 교사 서모(28)씨 역시 "학부모들이 선생님 SNS의 프로필 사진을 지적하거나 퇴근 후에도 메신저를 통해서 훈육을 지시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라며 "상황을 겪은 입장에서 어제 밤에 소식을 듣고 잠이 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교사들은 또한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안전장치 역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개화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이수정(37)씨는 "일부 민원이 교사의 교육을 아동학대로 몰고 가서 알고 있는 몇몇 선생님들은 정신과를 가거나 법정에서 벌금형을 받기도 한다"라며 "미국의 경우 학교 경찰을 배치해서 물리적으로 교사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학생을 통제하거나 이들에게 벌칙을 부여하는 제도가 정착되어 있다. 학생의 인권 만큼이나 교사들의 안전을 보장할 방어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23년차 교사라고 전한 50대 여성 역시 "이 사건은 교권 추락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라며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과 별개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20일 오후 3시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문 앞. 추모객들이 내려놓은 국화가 수북하다 2023.07.20 dosong@newspim.com

한편 추모제가 진행되던 도중 추모객과 학교 측이 마찰을 빚으며 한 차례 소란이 일기도 했다. 추모제가 진행된지 30분이 지난 3시26분께 일부 조문객이 학교 본관으로 들어가려 하자 학교 측 경비가 이를 제지하고 본관 우측 진입문을 폐쇄했다.

이에 조문객 측이 "공개된 공간에 왜 못 들어가게 하냐"고 항의하며 학교 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서울영신초등학교 교사인 고은정씨는 "방해가 아니라 추모를 하기 위해 교내로 들어왔는데 제지 당했다"라며 "줄을 서고 방문증을 발급해서라도 정당하게 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교내 개방을 허락하지 않겠다며 교문 밖으로 추모객들을 내보냈다.

이날 추모제는 오후 7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추모객들은 초등학교 앞에서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저녁까지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오늘 결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을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사진은 최 회장(왼쪽)과 노 관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월 2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회 변론 기일을 열어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이날 오후 2시로 지정했다. 핵심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재산 분할 대상 여부와 재산 가액 산정 기준 시점이다. 재산 분할 기준 시점을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볼지,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의 변론 종결일로 볼지에 따라 재산 분할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실심 변론 종결 당시 SK 주가는 약 16만 원으로 최 회장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조 7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60만 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지분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심은 최 회장의 SK 지분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고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위자료를 20억 원, 재산 분할금을 1조 380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 원이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유입돼 SK그룹 성장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하면서 SK 주식 등을 최 회장의 특유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인 만큼 설령 SK에 유입됐더라도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20억 원을 인정한 부분은 상고를 기각해 그대로 확정됐다. pmk1459@newspim.com 2026-07-24 06:02
사진
인텔, 분기 실적·3분기 전망 예상 상회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23일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컴퓨팅 인프라 확충으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중이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58억~1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센트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인텔.[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24 mj72284@newspim.com 6월 27일 종료된 2분기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61억3000만 달러, 조정 EPS는 42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은 144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1센트의 EPS를 예상했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8%로 예상치(38.8%)를 웃돌았다. 인텔은 자율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 코딩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데이터센터 CPU 수요를 되살렸다. 인텔 경영진은 올해 초 이런 수요 급증이 예상 밖이었으며, 수요가 회사의 CPU 생산 능력을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5분 시간 외 거래에서 8.68% 급등한 108.93달러를 가리켰다. 주가는 반도체주 전반의 매도세 속에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 25%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70% 넘게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의미 있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사업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진스너 CFO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CPU와 XPU로 불리는 특수 반도체에 대해 고객사들과 다양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5년이며, 일부는 물량과 가격을 모두 약정하고 일부는 물량만 약정하는 형태다. 다만 그는 지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스너 CFO는 또 인텔이 약 300억 달러의 현금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주식 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가능성을 놓치지는 않겠다"며 "다만 현시점에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붐의 첫 국면을 장악하는 동안 뒤처졌으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정상화를 이끌고 있다. 인텔 재기 전략의 핵심은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다. 이 부문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차세대 14A 공정 고객사로 확보해 '테라팹'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대형 고객 유치 노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인텔과 프로세서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양사 모두 이 계약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AI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도 '베라' 프로세서로 CPU 시장에 이례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Arm 기반 자체 CPU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6-07-24 0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