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부진 속 파로스아이바이오 경쟁률 '347대1'
유안타제14호스팩, 역대 유안타 스팩 중 공모액 '5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7월 24일~7월 28일) 국내 증시에는 뷰티스킨을 포함한 5개 종목이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을 두 번 경신한 뷰티스킨과 에이엘티의 성적표에 귀추가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뷰티스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 2316.13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 공모에는 총 11만주가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3조 3121억원이 몰렸다.
이어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18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중 79.6%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3만원으로 공모가를 제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글로벌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버넥트는 26일에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버넥트는 1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31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 규모는 5조367억원이 모였다.
참여 기관의 67.75%가 희망 범위(1만1500원~1만3600원)을 초과하는 가격에 공모가를 적어 냈고, 이에 1만6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27일에는 하루에 3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먼저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는 뷰티스킨이 기록한 최고 경쟁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통합 경쟁률은 2512.15대 1을 기록했고 약 7조65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다만 상장 첫날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 물량이 많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에이엘티의 상장예정 주식(848만9671주) 중 45.65%(387만5905주)가 상장 첫날 유통된다. 1개월 뒤에는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 지분 74만7545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대다수 FI가 에이엘티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는 만큼, 대규모 유통물량 출회로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날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유안타제14호스팩이 추가로 상장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바이오기업이 기업공개에서 줄줄이 고전하는 추세에서 최종 경쟁률 347대 1을 기록해 기대감을 키웠다. 증거금은 약 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제14호스팩은 120억원의 공모액을 기록해 역대 유안타증권이 올린 14개 스팩 중 다섯 번째로 큰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공모액 400억원의 KB제24호스팩과 255억원의 엔에이치스팩29호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인한 자진 철회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은 변수다.
한편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은 비상장 우량 기업을 발굴해 합병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인 서류상 회사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