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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vs 조선, 하반기 후판가 협상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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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후판 협상 4개월 진통 끝에 소폭 인상
철강업계 "힌남노 침수 피해 극복 직후 인상 필요"
조선, 하반기 철강 원자재 안정 전망에 "인하 환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대형 조선사들과 철강회사들이 하반기 후판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후판 협상은 약 4개월 간의 진통 끝에 소폭 인상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톤당 90만원 중반대로 거의 오르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와 철강사들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게 치열한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뉴스핌DB]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은 태풍 힌남노에 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어려운 철강 업황을 극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판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철강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커졌다. 산업용 전기료는 1월 킬로와트시 당 13.1원과 5월 킬로와트시 당 8원 인상됐다. 철강업계는 통상 전기료가 킬로와트시당 1원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이 2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협상의 상대자인 조선사들이 수주 호황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후판가 인상을 요구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조선 빅3로 꼽히는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이미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빅3 조선사들은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에서의 앞서가는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친환경 규제가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의 선가도 오르고 있어 과거 침체기와는 달리 후판값 인상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그러나 조선사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오랜 침체 끝에 이제 겨우 흑자 전환을 꾀하는 상황이라는 이유다. 이미 후판 가격이 선박 건조 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후판 가격이 또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진다.

더욱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 안정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조선사들이 후판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철광석 등 원자재가가 하락하면서 3분기부터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를 들어 "후판 가격이 인하되거나 동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톤당 126.8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이 지난 5월 24일에는 97.35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115달러 수준이지만 연초 대비 톤당 10달러 이상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제철용 원료탄도 올초에 비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사들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낮은 임금 수준을 어느 정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원가 부담을 키운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은 이제 간신히 흑자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 기초 체력이 약하다"라며 "친환경 연료 관련 개발도 해야 하고, 임금을 어느 정도는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친환경 선박 기술에서 앞서간다고 하지만 중국이 많이 따라왔다. 중국은 사실상 국가 차원에서 전적인 지원이 이어진다"라며 "물론 민간끼리의 협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라고 후판가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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