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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폭염' 온열질환자 작년 두배 넘어…말복인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듯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10:41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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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 두개의 뜨거운 고기압 겹쳐…습한 폭염이 더 위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장마가 끝난 직후 시작된 전국의 '살인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온열 질환자 및 사망자는 지난해 보다 두 배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같은 폭염은 절기상 말복인 오는 10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한낮 밭일 등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31일 오후 4시 기준) 하루에만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61명, 추정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달 30일 온열질환자 31명(사망자 0명)에 비해 두배 많은 수치다.

올 여름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1117명, 추정사망자는 13명이다. 같은 기간 지난해에 비해 사망자(6명) 수도 두배 넘게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신고되지 않은 전국의 온열 질환 사망자는 20명이 넘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에만 야외 작업을 하던 70대 이상 노인 5명이 전국에서 숨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7.27 choipix16@newspim.com

기상청은 이번 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더위는 이번 주말을 넘어 말복인 다음 주 10일까지도 34도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살인 폭염'은 현재 한반도 상공에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겹쳐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주요 여름철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맛비를 뿌리던 정체전선을 밀어내고 한반도 위를 점령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적도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흘러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렇게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와 여름철 강한 햇볕으로 소나기가 내리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며 "지표에서 달궈진 공기가 상승해 위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적란운이 발달해 소나기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건조하게 햇빛이 내리쬐는 마른 폭염보다 이같이 소나기를 동반한 푹푹 찌는 '습한 폭염'이 온열질환에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농촌진흥청은 가능하면 낮 시간 작업을 피하고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한다면 1시간에 15분씩은 쉬도록 권장하고 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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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재운항 보름 만에 또 멈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던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 승객 82명이 구조됐다.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중단됐다 이달부터 재개된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 확인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항을 또 중단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25분경 잠실행 7항차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시는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14분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강버스와 서울시는 선장 작성 사고보고서, 선박 내 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해 원인을 파악했다. 직접적인 멈춤 사고의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부이)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1일부터 다시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3일 서울 강남구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3 choipix16@newspim.com 시는 추후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멈춘 한강버스의 인양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만조 시점 물 때에 맞춰 선박 부상 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점검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한다.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은 운항하지 않는다. 시는 한남대교 상류 항로 수중 탐사, 저수심 구간 토사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지점에서 일시 정지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고 발생 즉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열흘 만에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운항을 중단했다가 이달부터 재개했다. 시는 300회 이상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마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재개 보름 만에 다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한강버스 안전성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대응 방안 등에 관해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안부와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밝혔다. 특별 지시에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 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2025-11-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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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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