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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도 '단건배달'...똑 닮은 배달 3사, 속도·할인 치킨게임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15:23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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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오는 7일 요기배달 리뉴얼...단건배달 도전
배달3사 모두 단건·묶음배달 이원화...차별점 흐릿
배달 침체 속 고객잡기...사실상 치킨게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배달업계가 '속도'와 '가성비'를 놓고 생존경쟁에 나섰다. 기존 단건배달과 묶음배달을 나눠 운영하던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이어 요기요까지 해당 서비스에 뛰어든 것이다. 단건배달 부분에서는 속도 경쟁이, 묶음배달에서는 가성비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요기요 '요기배달' 리뉴얼...단건배달 추가

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요기요는 내달 7일부터 자사 배달서비스인 '요기요익스프레스' 브랜드를 '요기배달'로 변경한다. 또 한 건의 주문만 배달하는 '한집배달'과 여러 건을 묶어 배달하는 '실속배달' 등 배달 서비스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눴다.

그간 요기요는 자체 AI(인공지능)배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묶음배달에 주력했었다. 인공지능이 제시한 최적화 동선으로 평균 30~40분 내로 배달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특히 라이더의 배달 횟수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순위로 내세워 단건 및 묶음 등 형식에 구분없이 배달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빠른 속도를 강조한 '단건배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잇따르자 배달서비스 한집배달(단건배달)과 실속배달(묶음배달)으로 이원화하기로 결정했다.

요기요의 '요기배달' 리뉴얼 안내 페이지. 배달 유형이 실속배달과 한집배달로 구분됐다. [사진= 요기요 사장님 포털 캡처]

요기요는 한집배달을 보다 빠른 속도를 찾는 고객을 위해 15분~30분 내에 배달을 완료하는 서비스로 운영한다. 평균 배달비는 3300원 수준이다. 실속배달(묶음배달)의 경우 현재 2900원 수준인 요금을 대폭 낮춰 평균 2000원 초반대가 될 예정이다. 이는 배달 조건,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집배달과 실속배달로 새로 리뉴얼하는 요기배달은 이달 7일부터 서울 수도권을 시작으로 시행되며 10월 말까지 전국형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단건배달이 추가되면 조금 빠르게 배달받고 싶은 고객이나 가게 특성상 단건배달이 더 적합한 사장님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브랜딩과 함께 배달 서비스 유형을 확대함으로써 사장님과 고객들에게 더욱 똑똑하고 체계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차별점 흐려지고 경쟁만 남아...닮아가는 배달3사

당초 단건배달은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각각 자체 특장점으로 내세우던 서비스다. 배민은 지난 2021년 6월 '배민1'을 단건배달 전용 브랜드로 론칭했으며 쿠팡이츠는 사업 시작부터 단건 배달을 태생적 모델로 내세웠었다. 이와 달리 기존 요기요의 특화점은 'AI가 관리하는 묶음배달'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각 경쟁사의 서비스를 참고해 자체 서비스화하는 모습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단건배달 중심으로 운영했던 배민과 쿠팡이츠는 올해 묶음배달을 새롭게 도입했다. 배민은 지난 3월 배민1에 유사동선을 묶어 배송하는 '묶음배달'을 론칭했으며 쿠팡이츠는 지난 6월부터 기존 배달 대비 할인폭이 높은 '세이브배달'을 시작했다.

배민과 쿠팡이츠 등 주요업체들의 배달서비스가 단건배달과 묶음배달 체계로 흘러가자 'AI형 묶음배달'을 내세우던 요기요마저 이번 한집배달(단건배달) 도입으로 자체 특화점을 내려놓은 셈이다.

배달업체들이 자체 서비스의 차별화보다는 당장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배달3사 간 서비스 차이는 흐릿해지고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진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달 3사는 단건배달 부문에서는 '속도'를, 묶음배달 부문에서는 '가성비'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실상 생존을 위한 치킨게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건배달은 빠른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라며 "단건배달과 묶음배달 이원화 체계가 정착하기까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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