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오전 비서실장 등과 현안 논의
"건설 이권카르텔, 국민안전 도외시"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기간인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부실시공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이지만 오늘 오전에도 김대기 비서실장, 관련 수석들과 무량판 부실시공 문제를 유선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무량판 부실 시공 관련 당정 간 긴급회의를 통해서라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며 "잠시 후 긴급 고위당정회의가 열리는데 이에 따라 이뤄지는 회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부실시공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정치에서 국민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입법, 사법, 행정의 3권 분립과 마찬가지로 건설에서의 3권 분립인 설계, 시공, 감리는 국민 안전을 보장한다"며 "이권 카르텔로 모두 뭉쳐서 한통속이 된 상황에서 정치나 건설이나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건 매한가지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안전과 보호 문제, 나라가 성장해야 하는 국정운영의 과제에 있어서는 국정과 휴가가 분명한 경계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이번 휴가를 통해 정국 구상도 하면서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나 국민들께서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여러 방향의 고민과 고심을 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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